Steve Barakatt - Live
스티브 바라켓 (Steve Barakatt) 연주 / 알레스뮤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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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앨범은 우리나라 내한공연의 라이브 음반이 아니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이 라이브 음반으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다, 우리나라 음향시스템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어쨋든 이 음반은 스티브 바라캇, 그가 데뷔한 후 1년 동안 캐나다와 일본에서 펼친 공연을 압축시켜놓은 음반이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1년간의 공연이므로 우리가 기대하는 많은 곡들이 없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런 우리의 기대에 못미칠 것을 예전부터 계획했었는지 정규음반에 실려있지 않은 곡들의 연주도 실려있다. 게다가 그의 목소리로 직접 노래까지..!!

 나는 이 음반을 주문하면서 '너무 모르는 곡이 많은데.. 그래도 라이브는 듣고 싶고..' 하는 기대 반, 불안 반의 마음을 품고 속는 셈 치며 구입했다. 하지만 받자마자 오디오에 돌리며 연주를 듣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나도 모르게] 지어졌다. 왜지?? 이유없이 웃고 있는 내 모습에 난 조금은 실없기도 하며.. 각 연주가 끝나면 갭동안 들려오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 그리고 그의 목소리는 정말 내가 그의 공연장에 온 모습을 감은 눈으로 떠올릴 수 있게 하고, 귀로써 재차 빠져들게 하는 것 같았다.

 아주 예전에 고등학교 때, 그리고 인터넷 음악방송을 할 때 알게 된 스티브 바라캇. 당시에는 그저 방송용 음악 정도로 사용하는데 그쳤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베스트 음반으로 입문하여, 정규음반 2장과 이 라이브 음반을 갖기까지 이르렀다. 정말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나중에 정규음반을 모두 모으면[그럴 수만 있다면] 베스트 음반이 아까워 질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베스트 음반을 통해 그 지경까지 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된다. 물론 그의 라이브 음반은 더 필요한 말도 없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음반은 어쩜 이렇게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지..

그리고 전혀 예상도 못했는데, 그의 상반신이 대문짝만하게 찍힌 브로마이드도 한장 받았다. 브로마이드를 따로 구입하거나 모으는 취향은 없지만 음반 외에도 얻은 것이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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