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오묘한 심리학 -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김소희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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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나는 완벽주의자가 되었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 완벽하려는 일은 수 없이 많은 좌절을 경험하게 했다. 수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대로 되는 일은 별로 없었고 계획이 어긋날 때 마다 나를 도와주는 주변의 사람 탓으로 돌리며 수많은 동지를 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30년 동안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이렇게 살아본 적이 없는데 결과는 참담했다.
다 남편 탓이고 엄마 탓이고 시댁 탓이고 아무튼 내탓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결국, 다 내 잘못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 내 탓인것만 같아 무기력에 빠질 때 읽게된 작가님의 글은 '다 그래요.. 잘 하고 있어요.' 하는 위로를 건넸다.
이제 나도 백화점에 옷 사러 갈거다. 나를 위해 살겠다.
그리고 그게, 나를 먼저 돌보는 일이, 진정 가족을 돌보는 일의 시작인것 같다.
몇년 후 한층 성장할 나의 모습과 작가님의 모습을 담은 다음 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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