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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
게랄트 휘터 지음, 이지윤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채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없다.”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가 날카롭게 던지는 경쟁과 무관심에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 본성의 법칙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뇌가 사랑 없는 행위를 인식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일들을 알려준다. 저자 게랄트 휘터즌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신경과학자이자 생물학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온 뇌 연구자라고 한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남녀 간의 사랑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기애를 말한다.
저자는 자신을 먼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어루만진다면 ‘사랑 없음’으로 발생하는 몸과 마음의 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사랑 없음’으로 생긴 문제점을 분석하고 사랑의 가치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 책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니 인간이 가진 본성인 존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가 치유 능력을 강화하고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책의 맺음말에 있는 해르만 헤세의 시 <단계>가 마음에 와닿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내가 이 책에서 다루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부재’다. 사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각자가 살면서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 경험하고 나서야 나와 타인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다 내 관심사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 그 자체가 아니다. 나를, 그리고 타인규과 다른 생명체를 사랑 없이 대할 때 생겨나는 결과들이다.’(p.25)
‘자신을 좀 더 사랑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p.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