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고혜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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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을 받아들었을 때는 사무치는 외로움이 가득할 거라 생각이 든 책이였다..
하지만 읽고 난 후 느낌은
나를 향한 깊은 위로..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위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도 사는데..이런 와중에도 또 아침이 찾아오면 또 살아가는데..
내 이런 자잘한 걱정 근심 쯤이야 충분히 견딜수 있어!라고 나에게 든든한 위로를 건네는 책이었다. 나만 이렇게 외롭고 답답한거 아니네.. 나만 바보같이 사는거 아니네 라는 깊은 공감을 주었다. 아프면 아픈 그대로, 힘들면 힘든 그대로를 솔직히 풀어놓은 이야기들에 속시원함?! 때로는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시원하게 이렇게 무거운 마음을 글로 녹여내 누군가가 알아주고 공감해준다면.. 참 좋겠구나 싶다.

"지금 내가 당장 죽겠는데, 왜 이런 걸 묻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표현할수 있다는 것, 누군가에게 솔직한 나를 보여줄 수있다는게 참 그것 자체로 치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참 마음이 답답한 시절이다. 하지만 누구하나에게도 후련하게 탈탈 털어놓지 못하는 나의 묵은 근심들 걱정들...이 참 무겁다.
누군가 나에게 괜찮냐 묻지 않는다면, 내가 먼저 내게 물어야겠다. 괜찮다.. 잘하고 있다. 오늘도 하루 이겨내고 지내느라 고생이 많았다. 토닥토닥

나에게 위로를 주었던 시
본문p188
[너는 괜찮니]
이제야 정말 다 끝냈구나
한번 안아 줘도 될까

열심히 걸어온 길을 후헤하지는 마
닫힌 문를 너무 오래 슬퍼하지마
지우려고 너무 애쓰지도 마

그때의 너는 누구구보다도 빛났어
반짝였던 너는 기억해도 좋잖아

다른건 어무래도 좋은데
나는 그게 너무 걱정돼
너는 괜찮니

...... #아무고 괜찮냐고 묻지 않았다 #고혜진에세이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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