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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 ㅣ 탈것박물관 9
탈것발전소 지음 / 주니어골든벨 / 2019년 10월
평점 : 
“엄마, 자동차는 정말 고마운 것 같아요. 우리가 가고 싶은 데로 다 데려다주잖아요.
아빠 차도 고맙고, 버스도 고맙고, 다 고마워요. 엄마도 고맙지요?“
차를 타고 외출을 하는데 한참 밖을 내다보던 아이가 말했어요.
들으면서 저렇게 생각을 한다는 게 참으로 기특했어요.
우리를 가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주는 자동차,
저 자동차가 어떻게 굴러가는 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을 위한 자동차 백과사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
백과사전이라면 좀 어려울 것 같고,
어린이들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그런 자동차 그림책이 없을까 찾아봤어요.
예전에 주니어 골든벨의 “세상의 모든 경찰차”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거기에서 아이들에게 쉽게 자동차의 구성요소와 어떻게 차가 움직이는 지 알려주는 책이 있어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주니어 골든벨의 “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입니다.
세상 모든 자동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차입니다.
차량의 종류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구성요소부터 자동차의 생산 과정까지 담고 있어요.
자동차 내부에는 엔진, 공기 흡입 시스템, 윤활장치, 내연기관, 변속기, 서스펜션, 브레이크, 핸들 등의 장치가 서로 이어져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줘요.
자동차를 해부해서 보여준 그림에 깜짝 놀랐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그려진 자동차 부속 일러스트들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자동차 내부를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자동차 내부를 생생하게 보는 느낌을 줍니다.
가장 먼저 나온 건 미래형 자동차였어요.
제가 어렸을 때 미래를 상상해 그리라고 하면 자동차가 떠다니는 그림을 많이 그렸던 기억이 나네요. 미래형 자동차들은 기존 자동차 모양의 틀을 깬 디자인이 많았어요.
생소한 자동차 그림에 아이는 계속 자동차가 이상하다고 했답니다.
미래형 자동차에 이어 평소 주변에서 잘 보지 못하는 경주용 자동차와 DIY자동차까지 다양한 자동차들도 나와서 아이와 더욱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요.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그림책이 아니라 정말 디테일하게 그려져 어른들이 자동차의 기초지식을 쌓을 겸 봐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
벤츠, 쉐보레, 캐딜락, 도요타의 엔진의 사진도 나와있습니다.
사진으로 엔진의 다양한 생김새와 종류도 확인할 수 있어요.
"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 를 읽으면서 엔진의 어마어마한 크기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것도 TIP을 통해 알 수 있어요.
자동차가 먹는 기름, 연료는 어떤 것이 있고
석유 가스,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등의 원유의 종류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 밖에도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기 흡입 시스템, 윤활장치, 내연기관, 변속기, 서스펜션, 브레이크, 핸들 등의 자동차 내부 구성요소들을 사진과 설명으로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사이사이 자동차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도 들어있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보기 좋은 "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
교통표지판을 잘 모를 줄 알았는데, 아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알고 있어 조금 놀랐어요.
자동차 디자인과 설계, 부품 만들기, 조립하기, 도장, 자동차 시운전까지 자동차가 만들어지기까지의 탄생 과정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자동차의 구조와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켜주는 만능 자동차 백과사전 같아요.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 생생한 사진과 쉬운 설명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세상 모든 자동차, 어떻게 갈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