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 올리 청소년 1
마시케이트 코널리.댄 해링 지음, 김영욱 옮김 / 올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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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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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청소년 문학 시리즈 첫 권,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는 댄 해링 작가가 품고 있던 별에 대한 사랑을 가족과 나누기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THE STAR SHEPHERD〉에서 태어난 이야기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토대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시케이트 코널리가 판타지 소설로 완성시켰다. 빈틈없이 탄탄한 소설적 구성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독특한 마법 장비 등을 정교하게 묘사하며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세계관을 구축했다.

[올리]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

“사람의 심장으로 탄생한 별을 지켜라!”

별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판타지 소설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별이라는 소재를 통해 판타지 속 분위기와 특별한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책에는 현실 어딘가에 스타셰퍼드가 진짜로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어요.

또한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 덕분에 몰입도가 높고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의 환상성이 주는 매력적인 책이에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거나 듣는다. 또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별과 관련된 신화나 설화도 꽤 많고, 생일과 별자리를 연결 지어 생각하기도 한다. 사람들에게 별이라는 존재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미지의 것이라는 반증이다.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는 별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필 만한 신선한 세계관이 매력적이다. 사람의 심장을 하늘에 바쳐 탄생한 별이 어둠으로 물든 세상을 구해 주었다는 전설, 별똥별이 떨어지면 다시 수선해서 하늘로 돌려보내는 ‘스타셰퍼드’라는 직업, 온 세상을 얼려 버리는 사악한 다크셰도우의 존재, 영생을 살고 있는 고대 노인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거인 로봇 등 판타지적 요소가 가득하다. 그 속에서 키로는 종횡무진 모험을 한다. 눈앞에 놓인 사건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의문이 드러난다. 작가가 얼마나 많은 소설적 장치들을 심어 놓았는지, 이야기 속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이제 너를 스타보이라고 불러도 돼?”

소심한 외톨이였던 키로,

사악한 어둠에 물든 세상에 당당히 맞서다!

 

이 책에서 스타보이가 무슨 뜻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면서 가다보니 어느 덧 영웅이 되어 있는 주인공을 통해

가주 기본적인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별이 무더기로 떨어지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던 날, 아빠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겠다며 집을 떠난 뒤 실종되었다. 결국 키로는 별을 구하고 사라진 아빠를 찾아 나서는 모험을 떠난다. 소년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웠지만, 키로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찾아서 하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안드라와 우정도 경험한다. 처음부터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었지만, 문제 상황을 하나씩 헤쳐 나가며 용기를 발휘하다 보니 어느새 별의 심장을 가슴에 품은 스타보이가 되어 있었다. 스타보이 키로는 어둠에 물든 세상을 순수한 하얀빛으로 적셔 모든 어둠을 몰아냈다. 세상을 구한 영웅으로 성장한 것이다.

“네가 별을 구하지 않겠다면 나 혼자서라도 할 거야.”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 주는 의미

다양한 캐릭터를 생각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 사람들로 인해 일어나는 상황을 통해 나라면 어땠을지생각해보고 고민해보는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팍팍한 현실 속에서 판타지스러운 분위기가 주는 재미도 한 몫하고요.

아이들과 두고두고 읽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요.


 

키로에게는 유일한 친구, 드렌 시장 빵집 딸 ‘안드라’가 있었다. 안드라는 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씩씩하고 지혜로운 소녀이다. 모두가 믿어 주지 않는 키로의 진심을 들어 주고, 위험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적극적인 소녀이다. 안드라 덕분에 키로가 마음의 안정을 찾거나, 용기를 낼 수 있는 장면을 소설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에는 주체적인 여성이 많이 등장하는데, 키로의 바닷길 모험에 등장하는 여자 선장, 설반도 그렇다. 설반 선장은 스타셰퍼드 가문 사람으로, 키로가 어둠의 세력과 마지막 대결을 벌일 때 드렌 마을 사람들까지 설득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데 도움을 준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란 책을 쓴 미국의 신화 해설자인 조셉 캠벨은 영화 〈스타워즈〉 3부작을 만든 조지 루카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아쉽게도 그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여자 주인공이 본격적인 슈퍼 히어로로 등장하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이미 세계의 수많은 영웅 신화를 분석한 바 있는 캠벨은 남자 주인공을 돕는 여자 주인공을 여전히 도와주는 사람인 ‘조력자’의 위치로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전통적인 성 역할을 뒤집으려는 두 작가의 노력이 《그렇게 스타보이가 되었다》를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물론 이런 나의 확신에는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 개인의 능력과 성격 차이에 좀 더 섬세하게 집중하는 멋진 세상이 되리라는 바람이 숨어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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