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글*그림 미싱과 리코더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미싱으로 옷을 만드는 미싱사가 직업이신 엄마랑 아빠. 아동복 전문이시기에 엄마는 어릴적엔 내 옷을 지금은 우리 삼남매 옷을 만들어 주신다. 늘 고마운 마음이다. 미싱사가 직업이시라 옷 공장에서 미싱으로 옷을 만드시는 엄마. 우리 부모님은 옷 공장에서 옷을 만들어 번 돈으로 나와 동생을 키우셨다. 그래서인지 미싱과 리코더 그림책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갔던 것 같다. 어릴적 옷 공장도 직접 운영하셨기에 옷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보고 자랐다. 면지에는 노랑 티셔츠와 파랑색 바지를 입고 빨강 가방을 멘 여자 아이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어디로 가는걸까?밖에서 보면 평범한 집이지만 문을 열고 내려가면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그곳엔 기계들과 옷감들이 잔뜩있다.바로 민아의 엄마가 일하시는 곳. 지이잉 지이잉 재단사 할아버지, 드르륵 드르륵 미싱사 엄마, 사각 사각 쪽가위로 실밥을 자르시는 시다할머니 한 장 한 장 읽고 그림을 볼 때마다 추억이 새록 새록. 미싱하는 엄마의 모습 우리 엄마 모습과 똑닮았다. 민아의 엄마가 민아에게 학교생활이 어땠는지 묻고 내일 준비물인 리코더를 사라고 민아에게 돈을 건낸다. 민아는 리코더를 사러 밖으로 나간다. 리코더를 사서 나오는 길 지수를 만나고 지수와 함께 옷가게에 들른다. 민아는 지수에게 묻는다.옷을 누가 만드는지 아냐고 지수는 기계라고 답한다. 민아는 사람이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면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엄마는 꽃무늬 옷을 만드느라 진짜 꽃은 못 보는구나.언젠가 엄마와 진짜 꽃을 보러 가고 싶다는 민아의 그 말이...꼭 엄마랑 꽃을 보러가길 바래본다. 미싱과 리코더 그림책을 읽으며 옛날 추억도 떠올랐지만 거북이라는 남여혼성그룹의 사계 노래가 떠올랐다. 이 노래와 그림책의 내용이 딱 맞아떨어진다. 사계란 노래 좋아하는 노래인데^^ 엄마,아빠. 고맙습니다♡ ☆지이잉 지이잉 재단사는 한번에 여러 장의 옷감을 잘라. ☆드르륵 드르륵 미싱사가 옷감을 바느질해. ☆사각 사각 쪽가위로 할머니들이 옷에서 삐져나온 실밥을 잘라. ☆엄마는 미싱을 돌려. 아침부터 밤까지 봄에서 겨울까지 미싱은 쉬지 않고 돌아가. ☆엄마는 꽃무늬 옷을 만드느라 진짜 꽃은 못 보는구나.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