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할아버지와 아기 채소들 웅진 우리그림책 77
현민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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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출판사 / 현민경 그림책
표지의 농부할아버지와 아기채소들의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있을지 궁금해졌다. 표지에는 흰색옷과 밀짚모자를 쓴 농부할아버지와 아기채소들이 웃으면 신나게 춤을 추고있다. 무슨 좋은일이 생겼나보다.
어느 산골짜기에 농부할아버지와 아기채소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채소밭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농부할아버지의 모습!
할아버지는 아기채소들을 무척 사랑했다.아기 채소들이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자 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아 덩실 덩실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할아버지가 크게 추면 아기채소들도 크게 춤을 추었다. 그때 두더지 한마리가 땅 위로 올라와 시끄럽다며 화를 냈다. 두더지의 화낸 표정은 정말 무서웠다.
할아버지는 이제 조용조용히 살금살금 사뿐사뿐 춤을 추었다.어느덧 여름이 되고 비는 며칠째 내리지않아 온세상이 타들어 갔다. 아기채소들도 너무 뜨거운 햇빛에 힘도 없어지고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시원한 강물을 끌어와 아기 채소들에게 뿌려주었다.아기 채소들은 다시 신나서 쭈욱 쭈욱 춤을 추고 키도 쑤욱 쑤욱 자라고 오동통 볼살도 올라왔다. 그때 두더지가 아기 두더지가 똥을 못눠서 배를 아파한다며 도움을 청해왔다. 농부할아버지는 채소들의 잎과 열매를 하나씩 떼어 두더지에게 주며 아기두더지에게 먹여보라고한다. 할아버지가 준 채소들의 잎과 열매를 먹은 아기두더지는 금세 똥이 쑤욱 하고 나왔다. 신이난 두더지는 덩실덩실 춤을 추었고 할아버지와 아기채소들도 으쓱으쓱 춤을 추었다. 이 장면을 본 우리 아이들도 신이나 같이 춤을 추었다.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채소들은 멋진 김치가 되기위해 싱싱한 샐러드가 되기위해 새콤달콤 케첩이 되기위해 행복채소가게로 팔려간다.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얼마나 슬프실까?
마지막 장면은 행복채소가게에서 산 채소들을 맛있게 먹는 여자아이가 그려져있다.
⭐저는 아삭아삭 배추김치가 될거에요
     저는 새콤달콤 케첩이요
     저는 싱싱한 샐러드가 되고 싶어요
⭐할아버지가 크게크게 춤을 추면 아기채소들도 크게크게 춤을 추었어요
⭐아기채소들은 신나서 쭈욱쭈욱 춤을 추었어요
    키도 쑤욱 쑤욱 자랐지요
⭐이걸 먹여보렴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아기채소들은 쑥쑥
    무럭무럭 자랐어요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무럭 무럭 자란 채소들.
그 채소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 맛있게 먹는 아이.
어릴적 추억이 떠오른다. 할머니댁에 가면 할머니께서 해 주시던 사랑 가득한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러질정도로 사랑듬뿍담긴 음식이 놓여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의미있는 음식이 있겠지
할머니가 해 주신 닭감자탕, 할아버지가 사랑으로 키우신 옥수수,쌀,감자...아이들에게도 이런 사랑이 듬뿍 담겨 또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줄수있는 그런 아름다운 아이로 자라길 바래본다.
이 책은 그림도 재미있지만 의성어 의태어를 사용하여 움직임을 표현하여 더욱 재미를 더한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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