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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평점 :
나는 여전히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것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는다. 이 책을 처음 선택했을 때에는 단순한 고양이 이야기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한장 한장 읽다 보니 이 책은 단순한 도서관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 오와이오주에 위치한 스펜서라는 곳의 긴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었고 도서관장이자 저자이자 고양이 듀이의 엄마(?)인 비키 마이런의 굴곡진 인생사를 적절히 풀어 섞어놓은 자전적인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다. 인생은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고 힘든 일도 많다고 하지만 내가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 아직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다. 하지만 알콜 중독자인 남편과의결혼생활과 이혼, 잘못된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인 고통과 유방암의 아픔으로 인한 여성성에 대한 고민들, 싱글맘으로서의 힘든 점, 외로움을 담담히 이겨낼 때 고양이 듀이는 외로움을 견디게 해주었을 테고 온전히 안아줄 수 있는 존재였으며 애정을 듬뿍 줄 수 있는 반려 동물이었음을 알겠다. 이 책을 읽으며 애완동물을 키우는 이들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이에 대해 믿음을 주고 받는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더 분명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