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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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제목처럼 무척이나 다정할 것만 같은 느낌이 책이었다.

겉표지의 글씨체마저도 참으로 다정했고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가 감성 두 스푼을 더해줬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글과 사진 모두 김지영 작가님께서 직접 담아주셨다. 작가님 소개에 평범한 대한민국의 청년이라는 첫줄에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다.

도통 행복하지 않아 느닷없이 세계 일주를 떠나 1년 7개월간 40개국을 여행하며 나를 마주했고, 마음을 채웠고, 사랑을 했다는 작가님이 부럽기도 했고 멋있기도 했다.


여행을 통해 비로소 세상이 예쁜 것들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달으셨다고한다.나는 그런 작가님의 여행을 담은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여행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책 제목만큼이나 작가님 또한 참으로 다정하신 분이라고 느껴졌다.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의 프롤로그의 소제목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라는 문구에 내 마음 또한 일렁였다. 그리고 설레였다. 그리고 과연 행복이란게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았다.

​나 또한 작가님처럼 이십 대에는 삼십 대에는 좀 더 안정적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치만 어찌보면 단조로운 일상을 계속해서 흐른다. 큰 이벤트는 딱히 없다. 김지영 작가님도 말한다. 여행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이지만
겪고 보고 느낀 것은 도망가지 않고 곁에 남아 나를 위로하고 응원한다고작가님의 글이 독자들에게도 위로와 응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은 분명하게 다, 당신을 닮았다는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말이 위로와 응원을 한 움큼 건넨다.
대한민국의 보통 청년의 이야기 그래서 더욱더 눈길이 가고 내 이야기인 마냥 몰입이 되었다.

어느 날 눈물이 멈추지 않던 날

나는 뉴욕으로 가는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행복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남은 건 당신의 선택이다.

​나도 죽을 것만 같았던 어느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물론 내겐 아이도 가정도 있었지만 행복해지기 위해서 모든 걸 다 제쳐두고 퇴사를 했다. 결국 내 주위의 모든 것은 내가 존재해야 의미가 있으므로.... 그녀의 결정에 공감이 되었고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완전 사이다 같은 결정이었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본 후 뉴욕을 반드시 가야겠다고 결심하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는 나도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도 뉴욕에 가고 싶어질 것만 같았다. 작가님이 여행의 시작이 뉴욕이여만 했다는 그 이유는 영화에 오롯이 담겨있겠지.

​행복이란거 상대적인 것 같다.
나는 행복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는 삶을 포기 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어려운 질문에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일기를 쓰는 이유에 공감이 되었다.
미래에 살고 있는 나를 위해 오늘을 기록하기.
기록을 하고 나면 나의 하루는 왠지 더 특별해졌다.

나도 늘 작심삼일에 그치던 끊어진 일기장에 다시 끄적이며 기록해봐야겠다.

​자유는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달았고, 책임은 몸이 부서질 듯이 무거웠다.나 자신을 책임지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선택은 쉽고 가벼웠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행복만 해보고자 떠나온 여행이었다.그 깃털 같은 선택에 따라오는 책임은 납덩이처럼 무거웠지만내가 내 삶을 책임지게 되자 나는 자유로웠졌다.

이 문구를 보며 결혼 전 후의 내 모습이 겹쳐보였다. 결혼을 결정한 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책임감이 부여되었다.그러나 안락한 부모님의 품을 떠나 내 스스로 꾸려가는내가 주체가 되는 삶으로 인해 나는 자유해졌다.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나요?라는 질문에 김지영 작가님은 대답한다.

정말 여행으로 무언가를 깨닫고 배울 수 있다고 한들 수많은 배움 중에 가성비가 떨어지는 게 여행이라고.
그래서 여행이 '배움'의 항목에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고 괴상하다고.
우리는 아이와 놀이를 즐겁게 하다가도 갑자기 강박적으로 교육을 끌어온다.무엇을 하든 자꾸만 거기서 교훈을 찾고 교육을 찾는 우리의 현주소를 떠올려본다.

알람 없이 내 마음대로 일어나서 사람과 도시를 구경하고 ,맛있거나 새로운 걸 먹고, 자주 외롭고 종종 말랑해지는 경험 그거면 되었다. 이미 충분하다.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을 잘할 필요가 없다. 떠나고 싶다. 여행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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