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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슈퍼스타 ㅣ 내 이름은 엘라 4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9년 12월
평점 :
사계절 출판사의 내 이름은 엘라 시리즈 4권 엘라와 슈퍼스타 읽어보았어요.
어른 소설책 만한 두깨와 크기를 갖고 있는 하드북인 엘라와 슈퍼스타 입니다.
표지부터 익살스러운 그림과 노랑색 배경이 눈길을 끄는 책입니다.
책 서두의 등장인물도 부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 좋아하는 개구쟁이 느낌 폴폴나는 인물들 덕분에
책 읽는 기대감이 더 커지는 책이랍니다.
차례를 보니 첫 시작이 구구단~
요즘엔 일기나 받아쓰기가 선생님 재량으로 바뀐뒤여서인지
초등생활의 첫 시련은 구구단이 된 것 같아요 ㅎ
저희 아이도 집에서 열심히 외워간 구구단이지만
친구들 앞에서 교실앞에나와 혼자 노래부르듯 읊어야하니
긴장감에 한번 실수했던적이 있어요.
1~9단까지 외우는 것중에 딱 한번 틀린거니 엄청 잘한거라며 칭찬해주었는데
아이는 그 순간이 초등생활 2년 중 크게 기억에 남은듯하더라구요.
아이들 커가는 과정 중 하나이니 시간지나면 더 재미있는 일들로 기억도 안나겠죠.
두께와 크기가 작아 고학년 책처럼 보이지만...
사실 초등 3~4학년이 보면 딱 좋을 책인듯합니다.
5학년인 첫째는 두께만 보고는 자기책이라며 가져가더니
아이들 공감하는 내용이 많은데다 재미있는지 한자리에서 꽤 오래 읽어주네요.
엘라와 슈퍼스타는 핀란드 내 이름은 엘라 시리즈 번역본 입니다.
한때 핀란드의 교육법이 유행이라 저도 관련된 책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북유럽은 아이들 개성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공부하는 느낌이였는데
막상 그 아이들도 학교에서의 일탈을 꿈꾸었나봅니다.
엘라와 슈퍼스타는 엘라와 친구들이 학교 구구단 외우기 시간에
낙제당할걸 걱정하며 슈퍼스타가 되어 학교에 안가고
낙제걱정없이 지내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책두께에 비해 중간중간 익살스런 그림으로 지루하지 않고
엘라와 친구들이 슈퍼스타가 되기위해
만나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어렵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슈퍼스타가 되어 수학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지만
지루하고 걱정많은 학교에서 벗어나면 즐거울 것 같았던 생활이
더 피곤하고 귀찮은 일들의 연속으로 시련이 닥쳐온답니다.
아이들 열오르면 장난처럼 차라리 독감이라서 학교 잠깐 쉬었음 좋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아이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꼭 가야하고 주어진 시간을 버텨야하는게
때론 아이들에게도 버겨울때가 있나 봅니다.
그런 초등생의 마음을 헤아려준 책이 엘라와 슈퍼스타 인 것 같아요.
세상에 공부가 제일 쉬웠다는 어른들의 잔소리 같은 말보다
또래의 경험이 더 가슴에 와닿는 내 이름은 엘라 시리즈네요.
아이들의 마음속 짐을 내 이름은 엘라 시리즈 덕분에
좀 가볍게 만들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이번 방학 나머지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