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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입니까 - 표정훈, 스승 강영안에게 다시 묻다, 20년 만의 특강
강영안.표정훈 지음 / 효형출판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강영안 교수의 책들을 읽고 있다.
그는 철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반드시 원전을 읽어야 한다는 독특한 원칙이 있다.
칸트는 독일어로, 플라톤은 헬라어로, 레비나스는 불어로, 도이어베르트는 네덜란드어로
원전이 가지고 있는 뜻이 번역을 통하여 오역되고 왜곡 전달될 수 있기에 그는 이러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철학의 대가답게 자신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바로 아주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제자 표정훈과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서양 철학을 일목 요연하게 설명해 나가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고 철학자가 된 독특한 이력 덕분에 그의 철학적, 인문학적 지식의 세계는 내게 참으로 큰 도움이 된다.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시작하여, 중세 기독교 철한과 근대,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설명은 막힘이 없다.
비록 현대 철학에 이르러서는 그의 논설을 따라가기 좀 버거웠지만 그래도 난 강영안 교수처럼 쉽게 철학을 풀어내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기독교인으로서 철학자로 때로는 설교자로 그의 모습은 수많은 후학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강영안의 철학세계에 깊이 빠져보고 싶은 생각뿐이다.
철학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기꺼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