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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길고양이와 함께한 1년 반의 기록 ㅣ 안녕 고양이 시리즈 1
이용한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제게도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 번도 가까이 못해봤던 동믈..
어쩌다 언니가 어린 강아지를 데려오면 자꾸 운다고 돌려보내고..
아주 어렸던 걸로 기억하는 새끼고양이들도 하룻 밤 사이에 다른 곳으로 떠나갔습니다..
시골 외갓집에서 만났던 강아지.. 할머니를 쫄쫄 따라니던 흔히 똥개라고 부르던
다리길고 홀쭉 했던 강이지.. 그 녀석은 쥐잡을려고 깔아논 쥐약먹고 세상을 떠났었다는..
그렇게 아쉽고도 아픈 기억밖에 없는 제게 이제 갓 4개월이 지난 고양이는 참 소중하고도 귀한
친구이자 제가 부양하는 가족으로 제 곁에 있습니다..
제목처럼 고양이는 고마운 존재가 맞다고..
동물에 관한 글을 접할 때마다 짠해져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지..
세상 어느 곳에서 치열하게 살다가 어느 순간 보이지 않을 그 때..
그 때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비단 고양이 뿐만 아니라..
나무 하나.. 풀 한 포기.. 그 어느 것도 쉬 보지않고..
소중히.. 귀중히..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사람만이 존중받고.. 대접받아야하며.. 모든 것이 사람 중심으로 세상을 움직이려 할 때..
그 때에는 후회해도 그들은 우리 곁에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