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이라고 하면 너무나도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되지만,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밤하늘을 바라보며 질문해봤을 “저 별은 무슨 별이지?”가 천문학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고보면 어쩌면 우리 모두는 천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태어나는 게 아닐까요?천문학자 이정환 박사님께서 우리가 궁금했던 천문학과 천문학의 매력을 이야기 해주신다니 기대하게 되더라고요.밤하늘에 별을보면 그냥 흰색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붉은 빛이나 푸른 빛을 띄는 별들도 있잖아요. 예전에 천문대에서 관찰했던 적이 있었는데 별들이 그렇게 제각각 다른 색깔을 나타내는 이유가 별 표면의 온도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해요.흔히들 헤어나오기 힘든 상황이 되었을 때 “블랙홀에 빠졌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블랙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돼 좋았어요. 특히 블랙홀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과 아빠 차에서 5만번쯤 들었던 ‘사건의 지평선’이 블랙홀의 경계를 말한다니 신기했고요.천체들까지의 거리를 재는 방법을 포함해 생소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어요.이제 본격적으로 어려워질 과학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을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밤하늘 별이 언젠가부터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