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50만 부 판매 기념 리커버 에디션)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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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7 "효도 못 해서 미안해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p159 그런데 내가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놈이에요."라고

       내뱉자마자 "바보 같은 소리 집어치워!"라는 날 선 

       목소리가 날아왔다.

       "효도 못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왜 쓸모가 없어! 다시는 그런 멍청한 소리 하지 마라!"

        주위에 다른 승객이 있든 없든 아랑곳없이 아버지는

        목소리를 낮추지 않았다.

        "착실히 공부해서 대학까지 들어간 아들인데, 뭐가

        못났단 거냐? 효도 못 해서 미안해할 줄 아는 착한 

        사람이 왜 형편없단거냐? 다시는 그런소리 하지 마라!"


        " .... "


        "더욱이 넌 나약하지 않다. 진짜 약해빠진 사람은

        남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법이거든.

        넌 강한사람이다."


p161 "그러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해. 사람을 꺼리면 

       안 된다. 삶에서 해답을 가르쳐주는 건 언제나

       사람이거든.컴퓨터나 로봇이 아니라. 

       모든 걸 가르쳐주는 건 사람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사람을 만나봐라.

       사람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영아,그래도 세상에는 착한사람이 많단다"


내가 어릴적 아빠는 종종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때 우리집은 신문도안보고 텔레비젼도없었다.

난 세상을 부모님의눈으로만 보았었다.

아빠가 더욱 그리운 주말이다.


모든모습의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이있어 세상은 빛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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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미친 김 군 -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대상
김동성 지음 / 보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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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페이지를가득채운꽃그림에홀려정신이아득해지는느낌이다,
다음번엔등장인물의얼굴표정에홀려나도모르게멍을때려본다,따뜻함이은근하게풍겨온다,
무언가에미치는일,무언가에미끄러져빠지는일은결코쉽게발생하지않는다,내가옳다고생각하는일,내가좋아하는일,그런걸로내하루를꽉꽉채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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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서점 2 - 긴 밤이 될 겁니다
소서림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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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의톡톡튀는대화가잔잔하면서도유쾌하다,책페이지를넘길때마다하나둘씩활자를뚫고튀어오른후내방을휘젓는다,이야기가어쩜이리도둥글둥글굴러가며아득하게펼쳐지고,슬프도록아름다울까,또한번소서림작가님께감탄하고야말았다,난오늘부터또기다릴것이다,환상서점3가세상에나올것을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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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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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큰딸이명혜 설자은불꽃을쫒다-금성으로돌아오다-자은이 보건교사안은영 그녀들은모두정세랑작가님의분신들일까? 어쩜모두가이리도명랑쾌활발랄한지? 밝은에너지가힘차게울려온다,
정말이지안은영이내친구처럼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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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 나의 음식
정관 지음, 후남 셀만 글, 양혜영 옮김, 베로니크 회거 사진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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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홀로저녁상을마주한다,흰밥-호박볶음-부추겉절이-도토리묵을물끄러미내려다본다,입맛도밥맛도없는장마철은기운이없다,그때,"즐겁게드시라,걱정도미움도본래는없다"정관스님의말씀이들려온다,
걱정을내려놓고,천천히한숟가락시작한다,한톨도남김없이나홀로"발우공양"을흉내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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