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는 것, 제가 정말 부러워하는 능력 중 하나인데요. 중학생의 나이에 연단에 올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박준서 군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준서군의 어머니께서 쓰신 <그 집 아들 독서법>을 통해 작가님의 교육관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 째 파트는 '사교육 없이 내 아이 비범하게 키우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진짜 독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준서와 함께하는 독서법을 '브릭(BRICK) 독서'라고 부릅니다. 진짜 독서가 가능한 독서법으로 책(BOOK)을 반복(REPEAT)해서 읽고, 해석(INTERPRETATION)하고, 대화(CONVERSATION)와 소통을 통해 얼개(KNIT)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해석입니다.
반복 독서의 중요성은 그동안 많은 독서법 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 적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해석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저희 아이들만 해도 책에서 읽은 내용을 토대로 생각을 물어보면 벌써부터 책에 있는 내용과 똑같은 대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과 다른 아이들의 생각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던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준서가 엄마와 나누는 이야기, 친구들과 나누는 이야기가 대화 형태로 잘 기록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두번 째 파트는 '아이 연령별 브릭 독서법'이라는 제목으로 취학 전, 초등 1~2학년,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단계별로 독서법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희 아이들은 모두 취학 전 연령대라 해당하는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는데요.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에 '책 읽기보다 책과 놀기가 먼저다'라는 부분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끝까지 읽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소통하며 즐기는 놀이시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는데요.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내용과 연결된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하고 함께 찾아보는 등의 활동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