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가 요리도 하고, 고무장갑을 끼고 설겆이도 하고, 칼로 감자를 자르고, 정리도 스스로 다 해내는 모습이었는데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가 저렇게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작가님 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 전에 집안을을 제대로 해본 경험이 없었던 작가님은 독박육아와 무한 반복해야 하는 집안 일에 상황만을 탓하다가 우연히 아이가 건조대 옆에서 엄마 따라 빨래를 탈탈탈 털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에게 집안일은 '일'이 아니고 엄마랑 노는 시간임을 발견합니다.
엄마와 같이 무엇을 해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본 작가님은 아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집안일을 같이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아이는 19개월 정도 되자 간단히 요리, 빨래, 청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어릴 때 엄마 옆에서 빨래를 탈탈 털며 좋아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는데요, 아이가 귀엽다고만 생각했지 집안일을 같이 하는 것으로 연결짓지는 못했습니다.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요리를 하고, 시장을 보고, 청소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이런 경험들이 곧 아이에게 높은 자존감과 생활력으로 연결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작가님의 블로그 글을 보면서 저도 아이들에게 몇 가지 적용해 보았습니다.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는 놀이, 채소를 씻고, 빨래를 분류해서 정리하는 놀이 등..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니 확실히 아이들도 재미나게, 그리고 스스로 할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책에 있었던 집안일을 놀이로 이끄는 과정, 멘트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집안일 뿐 아니라 엄마표 영어에 대한 노하우, 온 시간을 육아에 쏟는 엄마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것들도 하나 하나 시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아이는 자유롭게 원 없이 놀면서 클 때, 생활 속 기술을 익혀가며 자랄 때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고는 싶었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약간 막막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