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랑한 12살의 반란

난 가끔 엄마 아빠를 버리고 싶어 ㅣ 미래아이문고 7
발레리 다이르 지음, 김이정 옮김, 이혜진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11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건데 어릴때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 드라마는 당대 최고의 화제 드라마인데 그것때문인지 난 어릴때 일상의 모든일들을 상황극으로 생각하면 지낸적이 있었다. 아마도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정말 끝이 없는것이다.

 

12살 릴리는 부모와 함께 여름휴가를 떠나다  그만  휴게소에 버려지고 만다.

때마침 휴가를 떠나는중 이던 젊은 부부의 개도 고옹을 줍기위해  뛰어가다 릴리처럼 버려지고 만다.

릴리는 그 개와함께 하루하루를 휴게소에서 보낸다......

 

정말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몇번이나 놓고 읽고 놓고 읽어갔다.

일기식으로 써내려간 소설은 프랑스란 곳을 이해하기 어렵게 했고 아무리 사는 방식이 다르다 해도 릴리의 부모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모든것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점들이 뒷부분에 가서야 밝혀진다.

마치 내가 릴리에게 한방 맞은 듯한 기분이였다. 아니 배신감 마저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어 본다면 어른에 대한 복수? 통쾌한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이 맹랑한 12살 릴리는 제목에서 처럼 난 엄마아빠도 버릴수있다니 정말 그정도로 난 컸고 힘도 있다는 말일것이다.

우리아이도 이렇게 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