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요즘 기사에 많이 등장하는 유품정리사로 15년 전 일본에서 유품정리 일을 배워, 국내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유품정리는 단순히 빈집 청소의 개념을 넘어 죽은 사람을 위한 일이지만, 산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품 정리는 유가족을 도와 사별로 인한 슬픔을 치유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유품 정리의 기회는 단 한 번뿐으로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춰 신중하게 정성을 다해야 하는 일이다. 이 책을 통해서 치매, 고독사 등 다양한 죽음과 장례, 유품 정리의 사례를 접했다. 막연하게 두려웠던 죽음을 보다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은퇴 후 엔딩노트를 작성하며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