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리더십 과정으로 이스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버라이어티 보이스앤드걸스 클럽 센터 중 한곳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 클럽의 책임자 크리스는 이 센터가 여러 갱단이 활동하는 동네 한가운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갱단에 들어갈 거라고 말했다. 저자가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묻자, 크리스는 아이들이 여기를 벗어나서 한국과 같이 어디든지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달라는 말을 한다. 그가 어렸을 적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유일한 직업이 갱단의 조직원이 되는 길밖에 없는 작은 동네를 벗어나기만 하면, 인생에서 다른 길과 다른 기회가 많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가 이전에는 교육이 좋은 삶을 사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역량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경험으로 진정한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