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읽기 좋은 책을 발견했다. <안 느끼한 산문집>의 저자이자 <놀라운 토요일>, <SNL 코리아>, <인생술집>의 방송작가 강이슬의 신작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이다. 운전, 수영, 채식, 방송일에 입문하면서 겪었던 당황스러움을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초보자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다정한 응원이 담긴 책이다. 저자의 감정 표현이 다소 오바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저자 특유의 솔직함과 긍정 마인드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운전 에피소드는 겁이 많고 면허가 없는 내가 운전 연수를 받는 양 감정 이입하며 재밌게 읽었다. 올해에는 책도 많이 읽고 운동에도 많은 시간을 쏟아볼 생각이다. 작게라도 꾸준히 해서 올 한 해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가볍고 유쾌한 글로 올해의 시작을 응원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