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하류로 전락한다 - 한 일본 지식인이 전하는 양극화의 미래
후지이 겐키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리고 저자의 애처롭게 외치는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

미우라 아츠시의 "하류사회"는 단지 하류사회의 특징과 패턴 그리고 사회조사분석에 대한 수치 나열일뿐에

비해 이 책은 그 원인부터 현상과 대안까지 매우 적절하게 서술 하고 있다.

다만 학력이 상류로 진입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은 상당부분 옳으나 전적으로 옳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여러 투자서와 자기계발서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에 

약간의 판단착오가 보이긴 하나 전체적인 내용에 흠이 될정도는 아니다.

더더욱 대단히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을 제시 하고 있는 이 책은 말한다.

 

"하류로 전락하기 싫으면 피를 토하고 머리털이 빠지게 노력하라"

 

그냥 보면 다 아는 소리를 하는 것 같지만 그외의 방법을 바라는거 자체가

금이 뚝딱나오는 도깨비방망이를 원하는것과 같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이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 하류마인드란 '사람은 이념이나 사상이 없으면 살 수 없고, 세상에는 최고의 문학이 존재한다고 믿는것이다. 그결과 소용없는 사상이나 책을 찾아 헤매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상류에는 이런 마인드가 없다. 상류로 갈수록 이념이나 사상에 빠지지 않는다. 숭고한 말씀과 최고의 문학에도 흥미가 없다. 미국 상류층이 굳게 믿는것은 '자본을 결코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것뿐이다. 중국과 일본사이에 야스쿠니 신사참배문제가 있건 말건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관심을 갖는 사항은 '중국과 일본중 어느나라에 투자하는것이 더 많은 부를 가져다 주느냐 이다. 이라크에서 수니파와 시아파가 싸우건 말건석유 채굴에만 영향이 없으면 된다. 특정 국가가 보수이건 진보이건, 시장경제이건 계획경제이건 록펠러에겐 상관이 없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자본의 논리로 운영되며, 이익만 확보되면 개의치 않는다."

 

이말과 더불어 정말 현실적이고 가슴이 서늘해지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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