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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자유로울 때 자라난다 - 상상하고 창조하는 힘이 길러지는 자연예술 놀이법
카린 네우슈츠 지음, 최다인 옮김 / 꼼지락 / 2018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212/pimg_7877791012070191.jpg)
스웨덴 육아 분야 스테디셀러라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0세~7세까지의 시기별 아기 놀이에 대해 소개된 책.
우선 보통의 책들보다 무겁지 않고 요점노트처럼 정리가 되어 있어서,
육아를 하며 틈틈히 읽기에 좋았다. 그리고,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게 도와주는 방법의 하나로 '놀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p.11
"부모는 아이가 엄마, 아빠를 행복하게 하려고 노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이는 부모가 장난감을 사 준 것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노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놀아야 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논다."
아이는 성장 시기별로 자신의 취향대로(?) 나름의 생활을 영위하는데
부모는 종종 내가 제공한 놀이,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에 아쉬워 한다.
아이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는 것과는
구분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8
"부모는 진짜 사람을 대하듯이 인형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아이가 인형을 때리거나 함부로 다루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인형은 사람을 본 뜬 형상이므로 아이가 사람을 때려도 괜찮다고 잘못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아기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을 치우거나 인형을 세탁하려고 할 때
아기.앞에서 툭툭 던져 넣던 내 모습이 그려져서
'아, 이건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놔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이 없도록,
p.69
"자연을 접하는 활동을 굳이 교육과 연결 지으려고 애쓰지 말자. 아이가 자연이 제공하는 것을
직접 맛보며 느끼는 순수한 즐거움을 망칠 수도 있다.
.......유아기에는 아이가 자기만의 멋진 이미지를 간직하게 놓아두자."
p.156
"아이가 살아가며 배우게 두자. 무언가를 가르치려 애쓰느라 아이가 삶을 체득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자."
자연이든 어떤 활동이든
아이가 직접 보고 느끼기도 전에 우리는 때로 '이건 이래서 좋은 거야..라고 설명쟁이가 되는 것 같다.
아이 스스로, 있는 그대로, 자기만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힘을 빼 두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