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 (표지 : 2종 중 랜덤) - 작고도 빛나는 삶을 위한 111가지 일상탐구서
체로키 지음 / 웨일북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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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갠적으로 명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퀘스트라는 이 단정한 하드카바에 끌렸다고해야겠죠. 솔까말로는 표지가 하드한거를 좋아라해서 그렇기도하구요. 명언은 촌철이라 순간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강력한 힘에 매력이 있습니다. 더구나 저는 그 순간 감탄했다가도 돌아서면 또다시 제자리인 도돌이표 맹탕인간이라서 가끔씩 이런 명언에 감동받고 지금의 모습을 반성하면서 작심삼일모드를 다만 3시간이라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유형이니 더욱 이런 책의 도움이 필요하단말이죠. 퀘스트는 인생이 5개의 거창함과 111개의 사소함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다소 단언적인 말로 시작합니다. 허억 그렇구나싶네요. 사실 그 모든 사소한것이 모이고 쌓여서 거창거대 큰것이 이루어지죠. 하루도 1분 1초가 모아져서 비로소 24시간이 되는 거니까. 그렇다면 5개의 거창한거는 무엇일까. 책에서는 5가지로 분류해놓고있네요. 행복을 찾는 일상/ 진실을 찾는 나/ 온기를 찾기위한 타인/ 날개를 찾는 일/ 행복을 찾기위한 행복. 이렇게 5개아래에 하위분류된 사소한것 111가지. 구성은 단순합니다. 왼쪽 페이지에는 카테고리 분류에 따른 명언이나 속담이 있고 오른쪽 페이지를 보면 저자가 부여한 퀘스트가 있어요. 퀘스트는 각 페이지당 3~5개 정도. 명언만 읽어봐도 자극이 많이 됩니다. 246페이지 행복을 보면 존 레논이 이런 말을 했군요. 


엄마는 항상 "행복이 삶의 열쇠"라고 말씀하셨다.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선생님이 앞으로 커서 뭐가 되고싶냐는 숙제를 냈다. 나는 '행복'이라고 적었다. 선생님은 내가 숙제를 이해하지못하고있다고 말했다. 난 선생님에게 선생님은 삶을 이해하지못하고있다고 답했다. -존 레논


흠..비틀즈 멤버 존 레논다운 예술가스런 발언이네요. 저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사람의 직업이 아니라..그리고 직업만으로 행복을 얻기는 어렵죠. 물론 돈많이 버는 직업이라면 가난한거보다야 행복에 훨씬 가까이갈수 있겠습니다만.


행운은 눈이 멀지않았다. 따라서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아간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클레망소


어익후..프랑스 수상각하께서 이런 멋드러진 발언을..근데 승전하구서 독일에 좀더 관대했더람 좋았을걸 그랬죠.ㅋ..뭐 행운에 대한 각하의 말씀이야 백번 맞는 말입니다만.


작은 일도 목표를 세워라. 그러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 슐러


슐러..이 분은 뉘신지 몰겠네요..ㅋ..실러라면 알겠지만. 여튼 큰것만이 아니라 작은 일도 목표를 세우라는 말씀, 명심해야할것같습니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때문에. - 파스칼


유명한 철학자답게 인생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시네요..사실 따지고보면 작은 일에 웃고 작은 일에 슬퍼하고 작은 일에 분개하고 작은 일에 기뻐하고...어째..김수영 시인의 고궁을 나오면선가 하는 시가 생각나네요..난 왤케 좀스러운 인간이지하면서 자괴감 만땅이었는데 본래 인간이란 존재가 그런가합니다. 여튼 사소한 일에 일일이 신경쓰지않는 대범한 인간이 되어야겠다싶어요.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에만 대범하고 반대로 긍정적인 부분이나 남을 대하는 태도는 사소한 것에도 신경써야겠네요.


내게 옳음이 있으면 남에게도 옳음이 있음을 인정하라. - 안창호


우리나라에도 위인은 찾아보면 여러명 있죠. 도산선생의 말씀도 참으로 고개가 숙여지는 명언입니다. 저에겐 참 어려운 말씀이기도하구요. 분명히 타인에게도 옳은 부분이 있을텐테 왜 그부분은 인정못하고 내 의견만 옳다고 주장하게되는건지 슬프네요. 언제쯤 되어야 저런 경지에 도달하게될런지...


얼굴위에 있는 것을 그려야하나. 그 안에 있는 것 혹은 그뒤에 있는 것을 그려야하나. -피카소


갠적으로 피카소 그림을 좋아하지않아서 화가에게도 무심했는데 인간의 내면(이 외면과 반드시 일치하지않음과 외양을 그럴듯하게 꾸미는 행태)에 대해 이렇게 날카롭게 찔렀다니 다시 봐야겠습니다.


아직 첨부터 끝까지 정독한건 아니고 저는 명언 읽기에도 벅찹니다만, 이런 유형의 자기계발서는 명상적이고 독립적이어서 구미에 맞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에 더해서 "풀리지않는 고민으로 휘청일때면 이 퀘스트 책속에서 인생의 진실을 찾고 일상의 사소함을 당겨 생을 일구어내도록하라"는 저자의 당부도 덧붙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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