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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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이야기입니다. 발레리나 강수진하면 대부분 그녀의 발 사진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도 예외는 아니라서..전에 그녀의 발을 찍어논 사진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이것이 정녕 인간의 발이란 말인가싶을 정도로 관절이 튀어나오고 비틀려서 괴물이나 외계인의 발같다고 생각했었죠. 사람의 멀쩡한 발이 저모양이 되도록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을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했을까..세기의 발레리나가 되기 위해서는 저만큼이나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야되는구나 역시 나같은 평범한 인간으로는 어림도 없지하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러니 당연히 저는 평범하고 시시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에 머물러있고 강수진씨는 50살에 현역은퇴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우고 국립발레단 단장으로 취임하는 영광을 누리고있는거겠죠만..ㅋㅋ;;; 여튼 그녀의 발레와 함께했던 힘들었던 그러나 즐겁고도 소중한 인생의 추억과 과거가 이책에 오롯이 들어있습니다. 그녀가 아주 어릴때부터 발레를 전공했겠거니했는데 의외로 한국무용을 하다가 중학생때 비로소 발레를 시작했다는군요. 다행히 좋은 스승을 만나고 외국유학도 갔지만 그녀에게도 슬럼프는 있었고 외국생활의 외로움과 힘든 시기도 있었고 그리고 슈투트가르트 무용단에서는 군무만 7년...군무라면 일종의 무명이라는 말인데 그런 무명시절도 겪었고..그러면서도 하루에 14시간이나 항상 끊임없이 발레훈련에 몰두했습니다. 토슈즈를 하루에 백켤레나 닳게할 정도로 말이죠. 내일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오늘 할수있는 일은 오늘 하자. 하찮은 오늘이란 없다. 어제보다 한번 더 뛰어올라라. 성공는 먼 미래가 아닌 오늘에 있다..참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넘어지고 다쳐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연습 또 연습. 그렇게 치열하게 발레와 더불어 노력해온 그녀의 모습. 터키인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부상으로 한동안 발레를 그만둬야했으나 다시 재기했던 일, 독일에서 최고무용수로 명성을 쌓았고 그리고 귀국하여 국립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게된 현재까지. 그녀의 열정과 쉼없는 노력으로 일구어낸 인생의 참된 성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커다란 귀감이 되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무대에 올려야하는 것은 바로 너의 인생이란다..이 말이 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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