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와 운명 모리스 마테를링크 선집 2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성귀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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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운명은 마테를링크 선집 제2권입니다. 마테를링크하면 동화 파랑새의 작가로 유명한데요. 그가 산문집도 남겼는지는 미처 몰랐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문학 스타트가 시집으로 시작했다는거였구요. 펠리아스와 멜리장드의 작가가 마테를링크인것두 이번에 알았네요. 동화와 희곡작가로만 알았는데말이죠.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마테를링크의 산문집 지혜와 운명은 마테를링크가 자연속에 묻혀 살면서 인생의 가치를 탐구하고 인간의 삶과 사랑과 행복과 운명에 대한 사색하면서 단상을 모은 책이라고합니다. 지혜와 운명이라는 타이틀에 실은 처음부터 강하게 끌렸는데요. 지혜는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소수의 사람만이 타고나는 것이죠. 외모와 마찬가지로 후천적으로 습득할수도 없는거라 어리석은 저로서는 지혜로운 자는 그 운명도 남다르거나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너무나 부럽기만합니다만 하긴 지혜롭다고해서 그 일생이 행복하기만한것두 아니고 지혜롭지만 불행한 삶을 살았던 이들도 있기는하지만 그래도 부러운건 사실입니다. 암튼 지혜로우면 그 사람은 운명도 알아서 잘 개척해나갈것이므로 그러니 지혜로운 자는 걱정할것없고 오히려 어리석은 자가 인생걱정해야하는거 아닌가싶어서 심기가 어지럽더군요. 그런데 더 놀란것은 마테를링크의 말에 의하면 사랑할수있는 마음이 곧 지혜라는 겁니다. 허걱, 그,그런건가요.ㅋ;;..지혜는 의식보다 깊은 차원에 존재하며 그 안에 무조건적인 사랑을 내포한다는군요.지혜와 행복과 사랑..불행한 사람은 행복을 어딘가 특별하고 저멀리있는 것으로 생각하기쉽지만 슬픔과 기쁨의 차이도 결국 종잇장하나, 애티튜드의 차이라는군요. 사람은 지혜로와지는 그만큼 딱 그만큼만 본능적 운명에서 벗어날수 있다..불행을 극복한 사람의 영혼을 괴롭힐수있는 운명이란 없다..사랑의 힘을 갖지못한 지혜는 진정한 지혜가 아니다. 정말로 현명한 사람은 멀리 내다보면서 그만큼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없이 본다는 것을 어둠을 더듬는 것과 같다..네 정말 구구절절 맞는 주옥같은 말씀입니다. 이상적인 영혼을 만나고자한다면 나부터가 그런 영혼이 되어야한다는거..더 나은 사람이 더 나은 사랑을 할 것이고 더 나은 사람이 더 행복할거라는거. 지혜가 따로있고 운명이 따로있는게 아니고 사랑으로 용기로 행복해지라는거. 크게보면 파랑새 동화에서 하신 말씀의 범주에 함께있는듯한데 명료하면서도 시적인 묘미가 풍부하다는 평단의 평가처럼 명료하긴합니다. 다만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어서그런지 전체적으로 쉬운듯 어려운듯 애매한 분위기입니다. 분명 어조는 평이하고 부드러운데 사용하는 단어도 어려운건 없는데 그런데도 단번에 이해된다기보다는 여러번 읽고 되풀이해야할듯합니다. 하긴 철학은 저에겐 다 어렵습니다만 모처럼 천천히 읽고 오래 음미할만한 산문집을 만났네요. 벨기에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하는 작가에 대한 소개는 아래에 있습니다.

Maurice Maeterlinck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수필가. 벨기에 겐트 출생으로 겐트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 변호사의 길 대신 문학을 선택해 파리로 건너와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다. 1889년에 출간한 『온실』이라는 우울하고도 감미로운 시집으로 그의 문학적 재능을 싹틔우고, 이어 『말렌 공주』라는 희곡작품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이 희곡작품에 대해 당대를 주름잡던 평론가 옥타브 비르보는 「르 피가로」지에 극찬에 가까운 평을 쓰기도 했다. 이후 클로드 드뷔시가 오페라로 작곡한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세계적으로 유명한 희곡 『파랑새』 등 수많은 희곡 걸작품을 발표했다.1911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자연과의 친화 속에서 인간과 삶의 근원적 가치를 탐색하는 다수의 수필집을 집필하였다. 저서로는 『지혜와 운명』, 『꿀벌의 삶』, 『꽃의 지혜』, 『죽음』, 『거대한 침묵에 앞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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