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 - 직관은 어떻게 우리를 창의적으로 만드는가
바스 카스트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 그 느낌이 답이다는 직관과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부터 서양은 이성과 논리를 중시해왔죠. 소크라테스부터 시작하는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성숭배 이성숭앙의 시대. 칸트가 대표주자인가요. 순수이성비판이니 어쩌고하면서. 뭐 지금도 그렇긴하지만 그래서 이성과 논리를 뒷받침해주는 언어가 중요했고 이 부위를 담당하는 좌뇌에 대해서도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런데 슬슬 그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있단말이죠. 물론 그토록 기나긴 이성숭배의 시간에 비해 너무도 늦었다는 감이 들긴하지만. 헌데 예전부터 갠적으로 프로이드를 촘 싫어했고 그의 정신학에 대해서도 좀 짲응스러웠는데 이책을 읽다보니 의식과 무의식의 연관성에 대해서 그리고 의식적 자아는 정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말에 수긍이 가네요. 우리가 의식하는 자아는 이성과 관련되지만 이 이성은 용량이 참으로 작아서 인간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대부분은 무의식세계에 잠겨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이 무의식이 바로 직관에 작용하는 거고 창의성이니 천재성이니하는 것들이 대부분 비이성적 측면인 직관과 무의식, 감정에서 나오는거랩니다. 흠 이성을 숭배하다보니 그만큼 감정을 경시해왔는데 이거 인간이 잘못 알고 있어도 보통 잘못 알았던게 아니로군요. 그러니 제목처럼 지금 그 느낌 지금 느끼는 감정 지금 느끼는 직관이 바로 정답이란말이죠. 중요한 결정일수록 이성을 믿지말고 감정과 비합리적 측면에 말을 걸라는 겁니다. 두뇌에서 사고의 차원 그러니까 인식 기억 생각은 모두 감정과 동반하는 거라네요. 더 많이 분석한다고해서 반드시 더 나은 선택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오히려 의식적 이성에는 한계가 명확하댑니다. 아 그렇다고 그럼 직관은 완벽하냐면 그것도 아니고 둘다 장단점이 있으니 서로 상호보완해야하는 존재라는거죠. 흔히 말하는 가슴에는 머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말에 일리가 있다고보면 되겠습니다. 암튼 언어자아나 혹은 겉으로 드러나는 의식적 자아는 나를 모두 드러내지를 못하죠. 오히려 진짜 욕망은 무의식의 세계에 감추어져있으니 인간은 자신이 자신을 모르는거고 노래가사처럼 내안에는 내가 너무도 많아라고 탄식하게될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성의 강점이자 약점은 바로 효율성인데 이게 뭔말이냐면 일을 빨리 해결하려고하니까 단도직입이 돼야하구 그러려면 다른 정보나 자극을 그 과정에서 도외시하거나 버리고 나가야한단말이죠. 그런데 창의성은 바로 그 효율성하고는 대척점에 있으니까 창의성은 인간의 무의식과 직관영역에 주로 놓여있다는거죠. 암튼 이책은 첨에는 좀 지루했지만 중반이후부터는 상당히 재밌습니다. 베토벤이나 천재수학자들의 광기같은 이야기가 잼나네요. 보통사람들보다 감정이 널뛰기하는 진폭이 크고 강렬하다고할까요. 매크로라면 곤란하지만 마이크로로 조증울증을 겪는 사람은 천재일수도..ㅋ..그외에 서번트증후군도 재미있구요. 일반인은 개념으로 파악하는데 이사람들은 세부를 사진찍듯 파악하니..암튼 숨어있는 잠재능력은 이성이 억압해두고있는 비이성적부분에 있다는데 흠..직관이나 창의력을 끌어내려면 억압에서부터 벗어나야겠지만 저같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항상 나자신을 강하게 묶어놓고있기때문에 어림도 없네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심리나 뇌과학이나 그런 쪽에 관심없는 저인데도 상당히 잼나게 읽은 책이니 한번 보시기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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