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요정 미라벨 5 - 마법 동물을 놓치다 마녀 요정 미라벨 5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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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이사도라 문>의 작가 해리엇 먼캐스터의 또다른 작품 <마녀요정 미라벨>.

이사도라의 사촌인 미라벨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로, 미라벨은 마녀요정이다. 절반은 마녀, 절반은 요정인 무려 "마녀요정"으로 마녀 엄마와 요정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마녀요정 미라벨의 이야기가 각 편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마녀요정 미라벨>의 제 5권은 "마법 동물을 놓치다".

학교에서 마법동물보호소로 현장학습을 가는 날인데 미라벨은 좋아하는 박쥐고양이를 볼 생각에 무척 기뻐한다. 그러나 선생님은 미라벨이 단짝 칼로타와 함께 있으면 말썽을 부릴거라며 미라벨을 재미없는 모범생 라비니아와 짝을 짓도록 명령한다. 미라벨은 친하지도않은 라비니아와는 취향도 맞지않는 데다가 카메라로 동물 사진을 서로 자기가 찍겠다며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만 카메라를 박쥐고양이 우리 안에 떨어뜨리고만다. 이를 어쩌나! 그러나 미라벨의 설득으로 라비니아는 마법을 써서 미라벨이 카메라를 꺼내오도록 돕지만 미라벨은 깜박 잊고 우리 문을 잠그지않고 그냥 닫고만 나온다. 그랬으니 신이 난 박쥐고양이들이 문을 열고 우리에서 집단 탈출을 해버리는데....

큰일났다! 박쥐고양이들을 어떻게 다시 동물우리 속으로 몰아넣는담? 다행해 미라벨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박쥐고양이는 나비를 무척무척무척 좋아한다는 사실! 때마침 미라벨은 사촌 이사도라가 선물로 준 나비 머리핀을 꽂고있었다. 그 나비 머리핀으로 박쥐고양이들을 유인해서 무사히 동물우리로 다시 데려간 미라벨. 오오...역시 책의 주인공답게 문제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미라벨. 이제 소동은 진정되었고, 그 와중에 미라벨은 마법빗자루를 빌려주고 나중에는 박쥐고양이 모양의 머리핀도 선물해주는 라비니아에게 호감을 품게 되고 둘은 처음 서로 아웅다웅 다투던 것과는 달리 친해진다.

마녀요정 미라벨은 인간은 아니지만 마치 인간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비슷한 존재여서, 이렇게 미라벨의 학교생활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는 우리 인간의 사회와 흡사하다.

평소 딱히 좋아하지않고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이라해도 상대방을 알게되면 그 장점도 보게되고 또 서로 도우면서 친하게 될 수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먹을 때도 편식만 하면 건강이 나빠지듯이 사람 사귐과 대하는 것도 그런것같다. 물론 모든 사람과 전부 다 친하게 될 수야 없겠지만 자신의 한계를 좀더 넓혀보는 것도 좋지않을까. 의외의 점에서 타인의 장점과 매력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니.

이 책은 표지도 그림도 스토리도 모두 초등생 수준의 소녀취향이어서 여아라면 은근히 좋아할 이야기같다. 책 끝부분에는 "머핀 컵으로 나비 만들기"같은 독후활동도 있고 "나와 잘 맞는 마법동물 고르기" 테스트도 보너스로 실려있다. 특히 책 표지가 반짝반짝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이 예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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