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 지도 위 인문학 4
임유신 지음, 김재준 감수 / 이케이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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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인 <10대를 위한 건축 학교> 아래에 '세우고 쌓은 것들의 기원과 원리'라고 쓰여있다. "건축"이라는 용어를 풀어서 '세우고 쌓은 것들'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박힌다.

누가 세우고 쌓았는가? 말할 것도 없이 인간이다. 우리 인간이 만든 건축물, 인간 삶의 일부인 건물에 대해 이 책은 10대 독자를 타겟으로 삼아 세계사와 지도를 토대로 특히 눈에 띄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축물 100여 가지를 보여주고 설명한다. 역사적 가치가 있거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했다거나, 외관이 독특하다든지, 세계적인 기록(예컨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보유하고있다든지하는 건축물이다.

물론 책의 첫 장은 건축의 역사와 종류, 건축에 필요한 재료, 장비, 건축하는 사람, 건축용어, 건축축제 등 건축 일반에 관해 할애하고있다. 건축계에도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프리츠커상이 있다는 사실, 연면적이 정확히 어떤 면적을 말하는지, 발코니와 베란다의 차이 등 의외로 재미있는 정보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1부 '건축의 세계'를 지나면 이후 2부부터는 본격적으로 세계 각지의 유명한 건물의 사진, 이미지, 본문, 추가설명이 쭈욱 나오는데 기존에 알고있던 유명건축물도 있고 현대에 지어진 새롭고 신선하고 처음 대하는 건축물도 등장한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로마의 콜로세움, 프랑스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러시아의 성 바실리 대성당, 이집트의 피라미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 인도의 타지마할, 스페인의 성 파밀리아 대성당....이런 것들은 누구나 알고있을 이름있는 건축물이지만 언제 어떻게 어떤 기술로 지어졌는지, 어떤 가치가 있으며 어떤 건축양식인지 등을 이 책을 읽으면서 건축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알게 된다. 기쁘게도 우리나라 건축물도 포함되어있는데 조선대학교 본관, 롯데 월드타워, 전곡리 선사시대 박물관이 소개되어있다.

그 외에도 세계 곳곳에는 현대에 지어진 이색적이고 신기한 건물도 많다. 마치 UFO가 지상에 내려앉은 모습을 하고있는 듯한 애플 파크, 가시면류관 형태를 한 브라질리아 대성당, 춤추는 모습의 댄싱하우스, 동화속에 나올법한 집이 이상하게 찌그러져있는 것처럼 보이는 크시비 도메크, 액자처럼 생긴 두바이 프레임 등 세상에 이런 건물이 있었어?라고 말할 만큼 신기한 건물들... 달걀 모양 건축도 있고 부드럽게 곡선을 그려놓은 듯한 형태로 만든 건물도 있고,,, 인간의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있음에 감탄하게 된다.

의식주라는 말처럼 인간이 사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집(혹은 건축물)인데 10대 학생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일반 성인이 이 책을 읽어도 건물과 그 건물을 짓는 건축에 대한 이해가 한층 높아질 듯하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기에도 좋은 책이고, 이 책을 읽고서 건축가가 될 꿈을 품게 될 청소년도 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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