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왕자 그리고 기사 -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야기 아르볼 N클래식
조제프 베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아르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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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프 베르노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 책은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서양의 전설이며 시같은 문학과 역사에 기반하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물론 어른이 읽어봐도 옛 추억과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겠지요?

다 알지만 잘 모르는 이 이야기는 우리가 동경하는 영웅과 왕자와 기사를 소재로 해서 여러 편을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근거한 롤랑의 노래, 소설가 월터 스콧이 쓴 아이반호, 아더왕 이야기로 유명한 원탁의 기사 전설도 있구요. 신화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우스, 영문학의 시초가 된 베어울프, 그리고 좀 낯선 이야기인 얼스터의 기사 쿠 홀란, 시구르드 전설도 있습니다. 

서양에서 숭앙하는 기사도는 명예를 중시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정의감이 충만한 용기있는 사람을 기사로 숭배했는데 이 책에서 아이반호나 롤랑을 보면 기사의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하지만 기사를 기사답게 하는 것은 훌륭한 갑옷이나 투구, 말, 창같은 무기가 아니라 영웅적인 자질과 용맹입니다. 페르세우스도 그렇지만 베어울프, 시구르드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들이 무시무시한 괴물을 상대하면서도 두려워하지않고 용감히 싸운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나 운명이 항상 이들에게 친절했던 건 아니었죠. 베어울프의 엄숙하고 슬픈 죽음이나 시구르드의 잔혹한 운명은 슬프지만 그래도 그때문에 이들의 고귀함이 더 빛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하드커버여서 고급스럽고 그림도 섬세해서 소장용으로 제격입니다. 

이 책으로 서양의 영웅과 기사 이야기, 다 아는 것 같았어도 실은 잘 몰랐던 세계로 어린이도 어른도 함께 이야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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