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패턴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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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불과 9개월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변호사입니다. 독학으로 1개월 반만에 1차 합격하고 7개월 후에는 2차까지 합격한 '전설의 그 분'이시네요. 하지만 이 분에게도 위태로운 시기는 있었습니다. 게임에 중독되다시피해서 대학생 때 제적까지 당했는데 마침 사법시험마저 폐지되고 로스쿨 도입이 결정되었기에 마지막 기회인 사법시험 공부를 위해 미친 듯이 노력한 결과 시험에 합격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분이 전수해주시는 공부법은 어떤 걸까요?  

이 책의 공부법은 오직 "시험공부"에 기준을 맞추고 있습니다. 학문적으로 지식과 진리를 추구하는 공부법이 아니라 철저하게 '어떻게하면 시험점수를 잘 받는가'에 대한 공부법이죠. 

그런데 시험 문제를 잘 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시험문제가 요구하는 정답의 '패턴'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겁니다. 일단 먼저 자신이 응시하는 시험의 패턴부터 알아야합니다. 기출문제부터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지식을 습득(인풋)한 다음에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서 패턴 유형별로 연습하는 것이죠. 

그러려면 계획과 실행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는 교재 선정이나 암기방법, 정답 찾는 법같은 기술적인 방법도 알려주지만 시험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한다고해서 반드시 합격하는 건 아닙니다. 올바른 방향 설정, 효율성, 책임감, 동기부여가 있어야한다는 사실. 막연히 추상적인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야한다는 것. 진짜 공부가 되려면 눈으로 책 읽고 귀로 듣는 강의로 끝나는 게 아니고 스스로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강의는 '들었지만' 실제로 머리에 남는 건 없게되고말지요. 

공부계획은 주별로 짜는 게 좋고, 시간이 아니라 분량을 기준으로 할 것. 항상 최상의 컨디션일 수는 없으므로 계획을 2트랙, 즉 최상과 최악으로 짜 둘 것. 공부는 인풋과 아웃풋으로 나뉘는데 해답과 설명이 있는 문제집부터 보고 기본서를 보는 방법이나, 스톱워치를 멀리 할 것, 자기관리는 운동선수처럼 할 것, 끈기있게 관찰할 것 같은 명언이 빼곡합니다. 최선을 준비하되 최악에 대비하라는 명언도 명심해야겠습니다. Plan for the best, Prepare for the worst. 과거에 연연하지말고 지금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는 것. 고통총량의 법칙도 수험생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새겨야할 말씀이네요. 그 외에도 멘탈관리유지법, 막판뒤집기 승부수같은 전략도 아낌없이 알려줍니다. 정말이지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특히 마지막의 이민영 변호사의 합격수기는 정말 감동입니다. 이 분은 칠전팔기를 넘어 팔전구기를 하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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