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숨작가님의 작품 중에서는 침대, 물, 국수(그 중에서도 국수, 막차)를 제일 좋아합니다. 단숨에 읽어내리게 하는 필력에 사로잡혀 한 번 손에 들면 전력질주를 하듯이 숨가쁘게 읽어왔는데요. 제 맘 속에서는 작년에도 대상 수상자나 다름 없었었는데 드디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셨네요. 문장만으로 때론 숨이 콱 막히게, 무기력하게 들었다 놨다 해주시는 작가님. 앞으로도 작품 기대하고 또 기다리겠습니다.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식감으로 비유한다면 깃털 같은 생크림에 묵직하고 단 커스터드크림을 섞은 맛 나희경의 이 앨범은 거기에 절망을 한스푼 더 넣었다 리사오노로 보사노바를 이해하는 사람에게는 "더 감정적으로 속삭인다"고 설명하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