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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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한겨레 종교전문기자 조현 기자의 휴심정을 읽으면서, 주로 명상과 선, 그리고 종교적인 생활태도로 ‘Simple Life, High Thinking’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평소 조현 기자의 글은 내적 성찰과 또 다른 영적계발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의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를 읽으면서는 인간성에 대한 조현 기자의 풍성한 내용과 새로운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내면적 성찰뿐만이 아닌 이웃과의 관계성을 통해서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위안과 쾌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은혜공동체밝은누리’, ‘풀무학교의 마을공동체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다.

사실 다음세대가 살아가는 우리 사회는 희망보다는 암울한 3, 5포세대의 헬조선이라고 부르면서 암담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새로운 삶의 가치와 사회적 시스템을 희망적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른 마을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 관련한 책을 보면서 접할 수 없었던 인간성에 대한 새로운 가치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와 있는데, 무한경쟁을 추구하는 우리 사회에 시원한 생수 같은 쾌감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마을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느끼지 못했던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남에 대한 배려와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는 공동체의 삶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삶의 양식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기대가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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