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
양경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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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에 대한 이야기는 방송, 강의, 책, 기사,

 

심지어 교회에서 설교말씀을 통해서까지 참 많이 들어왔다.

 

 

나 역시 감사일기를 통해 삶이 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감사일기에 대한 긍정적인 필요성에 설득당했고

 

매일 핸드폰 메모장에 감사한 것 3개씩 쓰기와 같이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은 해봤지만  

 

언제나 모든일은 작심삼일로 끝난다는 법칙을 깨지는 못했다.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책의 제목만으로도 그 안의 내용이 다 예상되는, 어떻게 보면 뻔한 제목이지만

 

혹시 이 책이 내가 알고있는 감사일기에 대한 내용과 다른 어떤 특별한 것이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어느정도는 특별함이 있었지만 아주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지는 않았다.

 

이 책은 80% 정도의 지면을 활용해 우리가 늘상 들어온 감사의 중요성, 감사일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한다.

 

다만 이 책만의 조금 특별한 요소가 있다면

 

저자는 습관적으로, 나를 속이면서 하는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고

 

그 사실을 적어도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는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감사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를 설득할만 한 이야기는 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고등학교 때 배운 미적분을 왜 지금은 풀지 못하는 것일까요?

 반면 사칙연산은 왜 잊어버리지도 않고 평생 동안 이렇게 잘하는 것일까요? 

 너무 쉬워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무한반복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인지성 기억'이라고 합니다. 감사일기는 '인지성 기억'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반복적으로 감사함을 기록하면 마음속에 각인되겠지만

 꾸준히 쓰지 않으면 미적분처럼 우리의 기억 속에서 펑하고 사라질 수 있습니다."
                                                                                                       (135page 중에서)    

 

 

 

그렇다면 1년 365일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감사일기를 쓴다고해도 그 후에 한 일주일 동안 쓰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이야기다.

 

왜 한 순간에 그간의 감사가 삶에서 모두 사라져 버릴까?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위의 물음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면서는 사실은 책을 읽기 전부터 감사일기에 대해 내 안에 확고하게 내려져 던 결론을 다시금 확인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나의 삶의 행복을 위한 감사는 진정한 감사가 아니다.

 

감사의 제목들을 보면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모든 외부의 것들에 대해 감사하는 착한 행위처럼 보이고

 

이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깊은 내면에는 '자기 자신만을 사랑함'만이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나는 '자기 자신만을 사랑함'에서 나온 습관화된 감사는 1년 365일을 실천했다고 해도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습관성을 길러 감사를 실천하는 것.

 

물론 우리 삶을 향기롭게 하는 행위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지속시켜주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기대했던 부분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도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감사일기 쓰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단, 이번엔 나 자신만을 사랑하는 감사말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의 감사다.

 

나는 매사에 감사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예수님께서 내 안에 그 분의 마음을 부어주시면

 

그 감사함이 나의 삶을,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긍정, 감사의 힘만으로 삶이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그런 생각일랑 처음부터 접고 이 책을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감사일기에 대해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작심삼일이 될지라도 우리가 왜 감사하며 살아야하는지 충분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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