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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 금붕어의 정체 ㅣ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치넨 미키토 지음, Gurin. 그림, 한귀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24년 6월
평점 :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금붕어의 정체
요즘 첫째 초등 딸아이가 보는 책들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날 때 종종 읽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명탐정 코난, 셜록 홈즈 등의 추리물을 좋아했던 엄마인지라 특히 추리물 신간 소식이 들리면 더욱 기대가 된답니다.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어린이 추리 소설 <방과 후 미스터리 클럽 1> 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는데요.
게다가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등극했다고 하니 얼마나 재미있을 지 궁금해졌어요.
1권 부제목은 ‘금붕어의 정체’ 인데요.
대체 금붕어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컬러풀의 귀여운 그림체의 등장 인물 소개가 있는데 각 인물의 특징을 미리 알 수 있어 스토리 이해를 도와주어요.

’미스터리 클럽‘은 미스즈의 ‘미스’, 텐마의 ‘테‘, 리쿠의 ’리‘를 붙여 만들어진 탐정 동아리인데요. 이름만 그럴싸한 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난 몇 가지 의문의 사건들을 해결한 적 있는 꽤 실력있는 동아리랍니다.

사건은 생존 수영 수업이 있는 날 벌어지는데요. 누군가 학교 수영장에 금붕어들을 풀어놓아서 수영 수업을 못하게 됩니다. 담임 선생님은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미스터리 클럽에 사건 의뢰를 하게 돼요.
그런데 알고보니 선생님은 또 다른 사건을 미스터리 클럽에 의뢰했었는데요. 사흘 전, 학교 체육관 옆에 서 있던 불상이 쓰러진 사건이에요. 무척 귀중하고 유명한 문화재라 벽돌담을 쌓아 문을 달고 자물쇠로 잠궈 놓았는데 불상이 쓰러져있었던 거에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텐마는 불상 사건은 사건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거절합니다.
이에 선생님은 텐마의 추리력이 훅 떨어진 거 아니냐며 도발하는데요.
텐마는 같은 반 친구 하나의 옷차림이 바뀐 것만으로도 검은색 아기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추리해냄으로써 자신의 추리력을 증명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나칠 법한 작은 차이점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텐마의 관찰력과 추리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본격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전에 명탐정 텐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어요.

미스터리 삼인방은 일단 수영장 금붕어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축제로 향하는데요.
여러 단서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불상 사건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금붕어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걸 알게 되는데…
과연 누가, 왜 금붕어들을 수영장에 풀어놓았을까? 또 두 사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금붕어 수영장 사건의 단서를 모두 찾은 텐마는 독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추리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는 재미가 더해진답니다.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범인을 밝히고 끝나나 싶었는데요.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과 더불어 미스터리 삼인방이 보여준 행동은 그야말로 반전에 감동까지 주는 결말이었어요.
다음 2권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업체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