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학교 오늘의 젊은 작가 52
이서아 지음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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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은 문장들  

1. “ 아니지.” 형이 슬픔과 분노가 섞인 눈으로 도준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 이럴 때는 무섭다고 말해야지.“

— p.41 / 챕터 1  

→ 도준이가 겪었던 이 상황이 내가 겪어본 적 있었던 것 같고, 내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그 대원 형이 해주는 말인 것 같아 나는 이 장면을 떠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왜 안되는 일일까, 왜 그정도의 용기가 나는 좀처럼 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말을 같이 해주는 어른이 주위에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일까. 으앙 도준이가 내 마음에 들어왔던 순간이었다. 

2. “ 보배야, 옥엽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들아!

너희가 누렸어야 할 권리가 있는 생을, 그 대단치도 않은 생을 세상이 주지 못했구나. 

그러나 그건 너희 것이었어. 내가 대신 사과하고 싶지만, 사과하면 받아 줄 거니? 

아니면 또 야유 할거야? 흐흐. ”

— p. 117 / 챕터 1  

→ 이름도 없고 경계심 가득하던 소년과 소녀에게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이었을지! 그들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이유를 스님이 주신 것 같아 오래오래 함께하길 바랬지만, 또 각박한 세상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아서 슬펐다. 타인이라고 보기 무리가 없는 그들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들로 대해주는 스님의 큰 마음과 사랑이 너무 넓어서 눈물이 날뻔 했다(새벽 감성이면 백퍼 울었음). 저 뒤에 흐흐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스님한테 받은 사랑 덕분에 보배와 옥엽이는 곤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말과 사랑을 건넬 여유가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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