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GL] 퀸즈 나이트 01권 [GL] 퀸즈 나이트 1
이쪽소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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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론마인 대륙의 제 2황녀 엘리아 샤론 플론마인은 누군가에게 독살을 당해 식물인간이 되어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입니다. 한 나라의 황녀가 죽을 위기에 처했건만 아무도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재미에 따라 사람을 장난감처럼 휘두르고 잔인한 행동을 일삼았던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오히려 다들 그녀가 어서 죽기만을 기다리죠.

하지만 엘리아는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와 의식을 찾습니다.

게다가 돌아온 엘리아는 예전처럼 악담을 퍼붓는 오만한 황녀가 아니라 순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입니다. 너무나 달라진 엘리아의 모습에 주치의는 그녀가 독약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잃은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지만 사실 엘리아는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아예 다른 사람이 엘리아의 몸에 들어왔던 것입니다.

 

엘리아의 몸에 들어온 사람은 한 소국의 왕가 혹은 귀족의 여식으로 태어났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힘든 삶을 살다가 지쳐 영원히 꿈 속에 머물게 되었던 여자입니다.

보통 갑자기 자신이 살던 곳과 전혀 다른 곳, 게다가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오게 되었다면 혼란스러워 하며 여기가 어디냐’ , ‘나는 엘리아가 아니다.’ 라고 난동을 부릴 법도 한데 너무나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현재 상황을 판단하는 여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살을 당해서 죽을 뻔 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엔 다시 그러한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누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는지 파악할 줄 알았는데, 여주는 자신이 엘리아의 몸에서 깼을 때 처음 보고 호감을 갖게 된 엘리아의 시녀 슈란에게 더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원래 슈란이 공작가의 영애였으나 파문당해 시녀가 된 것이라는 사실을 듣고 슈란이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하는데요.

사실 슈란을 시녀로 만들고 괴롭힌 것은 엘리아였고, 엘리아가 행한 수많은 악행들을 겪어 온 사람들은 달라진 엘리아를 쉽게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슈란은 엘리아에게 가장 크게 괴롭힘을 당했었기에 여주가 아무리 상냥하게 대해도 여주를 전혀 믿지 않아요.

 

뒤늦게 진짜 엘리아가 과거에 행한 악행들을 알게 된 여주는 엘리아의 행동들에 분노하며 자신이 모든 것을 바꾸리라 다짐합니다.

여주가 현명하고 뛰어난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냥 과거의 엘리아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호감을 살 줄 알았는데, 제도를 바꾸고 썩은 사상도 바꾸기 위해 체계적으로 계획을 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여주가 가장 먼저 시녀들의 근로 상태를 살펴보고 시녀들의 근무여건을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녀라고 해도 사람다운 삶을 살 권리가 있다며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인상, 정기 휴무를 줄 것을 요구하는 여주를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런 사람이 국회에서 일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동자의 입장을 고려한 정책들을 펼쳐나가는 여주를 보며 마음속으로 열심히 박수를 쳤네요.

 

당연히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고, 여주의 개혁으로 인해 부가적인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악독한 황녀를 몰아내고자 은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던 황자가 호위 겸 감시 역할로 기사 아세란을 붙이기도 하고, 부패한 시녀장이 썩은 체제를 바꾸려고 하는 엘리아의 모습에 분노해서 엄한 슈란을 학대하기도 합니다.

사실 원래 슈란은 반 황녀 세력의 수장이 되었어야 할 인물이었고, 황자가 여주에게 붙여준 기사 아세란 또한 엘리아로 인해 눈을 잃고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악마와 계약까지 한 인물로 여주의 곁에는 적들이 가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과거의 엘리아가 만든 썩은 제도를 없애고 새롭게 개혁을 하려는 여주의 의지와 진심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슈란도 진실 된 여주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를 향한 의심을 거두기 시작하고요.

결국 여주는 과거의 엘리아의 악행을 바꾸기 위한 첫 걸음으로 시녀들의 처우 개선 및 정식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쾌거를 이루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일어나며 슈란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시녀장이 어린 시녀를 해치는 모습을 목격한 슈란이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그녀의 안에 잠들어 있던 악마를 깨우게 된 것이죠. 악마가 슈란의 정신을 지배하며 엘리아를 죽이려고 하지만 여기서 또 여주는 능력을 발휘하여 악마와의 협상 끝에 자신과 슈란 모두를 구하게 됩니다.

 

스케일이 크다고 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봤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라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주에게 정말 끝없이 사건과 위기가 닥치기는 하지만 여주의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모든 사건을 빠르고 순조롭게 해결해요. 빠른 사건 전개와 장면 전환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 앞부분에 복선을 넣어서 내용을 자연스럽게 연결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흐름이 매끄러워서 좋았습니다. 주인공인 엘리아 외에도 슈란이나 아세란 등 다른 인물들의 비중도 상당한 편인데요. 엘리아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가지를 뻗어 나가는 느낌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연결되어서 산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네요.

 

GL이라고는 하지만 악녀의 몸에 통찰력과 지도력이 있는 여주가 들어오면서 성군이 되어 엘리아가 저지른 악행들을 바로잡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GL 입문하시는 분들도 편히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다 좋은데 여주의 감정선이 좀 뜬금없는 점이 아쉽네요. 여주가 처음 엘리아의 몸으로 눈을 뜬 뒤로 슈란의 아름다운 외모에 호감을 가지기는 했지만, 슈란의 지나치게 마른 몸과 자신을 낮추는 모습에 애정보단 연민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슈란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보내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 애정도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판타지 소설 감상하는 느낌으로 봐서 괜찮았지만 달달한 로맨스가 조금이라도 있기를 원하셨던 분들은 아쉬우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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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붉은 양 1 [BL] 붉은 양 1
DrugDealer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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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억제된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성장물. 자극적인 소재에 비해 결정적인 무언가가 없어서 밋밋한 느낌이 아쉽다. 뜬금없는 감정선과 무분별한 관계가 혼란을 가중시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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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장송행진곡(Funeral March) 1
피오렌티 지음 / 마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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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를 향한 레온의 광기어린 집착과 소유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묘하게 계략을 세워 천천히 레오니를 손에 넣는 레온 완전 소름 돋았어요. 다른 사람에게는 악마지만 여주 한정 스윗한 악마 남주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레온이 여주에게도 마냥 다정하지만은 않아서 더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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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절 기교에 안긴 밤
신이진 지음 / 벨벳루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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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달달한 재회물입니다. 사랑꾼 연우의 유치한 질투가 참 귀여웠습니다. 가볍고 유치한 이야기라 재밌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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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GL] 세상에 단 한 사람 (외전) (완결) [GL] 세상에 단 한 사람 5
쿄쿄캬각 지음 / BLYNUE 블리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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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쿄캬각님의 다른 소설들에 비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이야기라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행복으로 가득한 목련과 지운의 평범한 일상이 과하지 않게 달달하고 은은하게 빛나서 좋았어요. 일방적인 구원과 힐링이 아니라 목련과 지운 둘 다 사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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