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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빚내는 인생 (총2권/완결)
작은형 지음 / 아마빌레 / 2018년 7월
평점 :
보스인 재구가 전 여자친구가 진 빚을 받아오라는 명령을 내려서 부하인 봉두와 섬으로 향한 홍.
하지만 빚을 받아야 할 당사자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집에는 그녀의 딸 소진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돈을 받을 때까지는 돌아오지 말라는 재구의 말에 졸지에 섬 생활을 하게 된 홍. 그리하여 소진 어머니가 돌아올 때까지 소진의 집에 머물기로 하는데...
사채업자와 채무자의 딸이 주인공이지만 표지처럼 글의 분위기가 밝아서 술술 잘 읽혔어요.
홍이 사채업자여서 성격이 거칠 줄 알았는데 부하들에게는 어떤지 모르지만 소진에게는 그냥 초딩일뿐이라 귀여웠어요. 원래 홍의 성격이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소진과 함께 살면서 달라진 홍의 모습을 보고 봉두를 비롯한 부하들이 누님이 변했다며 놀라는 걸 보니까요.
홍과 소진이 티격태격하는 걸 보는 게 재밌기는 했지만 사건 진행은 거의 없고 둘이 말싸움 하는 내용이 계속되니까 좀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소소한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항상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편이에요. 사귄 뒤 둘의 관계도 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 전반적으로 단조로운 감정선이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채업자와 채무자의 관계로 시작되는 소설은 내용이 뻔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소설은 둘이 만나게 된 계기가 어머니의 빚 때문이었다는 걸 제외하면 평범해서 무난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발랄한 분위기에 같은 성별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드러나는 작품이 아니라서 GL 입문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