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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나는 공무원 보조다 (총2권/완결)
국희 지음 / 로아 / 2018년 10월
평점 :
프롤로그부터 명대사가 나와주는군요. 마약 밀거래하는 자를 제거하는 임무를 받은 여주가 굳은 결심을 하고 타겟을 제거하려는 순간! 타겟이 자신과 육 개월 동안 사랑을 했던 남주라는 걸 알게 됩니다. 명령이고 뭐고 남주를 살려 함께 도망가야 겠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접근하지만 돌아온 건 차가운 반응... 모든 것이 자신을 속이기 위한 연극이었음을 깨닫고 당황하면서도 "사랑을 어떻게 쏴... 너들 같으면 그럴 수 있어?" 라는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는 여주에게 놀라버렸습니다. 너들은 너희들의 오타겠죠? 고민하다 그냥 원문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여주를 스파이로 훈련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남주는 기밀 보장을 위해 여주의 기억을 지우기로 하는데요. 나름대로 여주에 대해 마음이 있었던 건 사실인지 기억을 지우라는 명령을 하고서 그녀와의 추억에 빠져듭니다. 나라는 나쁜 남자를 잊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 행복해야 해.. 워후어~ 하고 어둠 속에서 혼자만의 이별에 젖어드는 남주를 보며 이번 소설은 주인공들이 쌍으로 오글거리는구나 싶었네요.
약혼녀가 죽은 뒤 새로운 사랑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남주는 여주를 훈련시키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고, 여주 또한 남주가 죽은 약혼녀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후~ 나의 심장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되는 여자가 나의 마음에 들어오다니... 내가 불행에 빠뜨린 여자를 마음에 둬선 안돼, 어차피 그는 죽은 약혼녀를 심장의 주인으로 삼고 있으니 나 같은 건 안 될거야. 하지만 어느새 나의 심장은 주인은 그가 되었어... 하며 모노 드라마를 찍는 주인공들을 보며 항마력이 많이 약한 저는 많이 괴로웠습니다. 심장의 주인 몇 번 나오나 검색했더니 1권에서만 약 10회 정도 나오네요.
1권은 프롤로그 이후로 둘이 만나서 사랑을 키운 과거 이야기가 중점이라 그래서 기억 지우고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던 저는 1권 대충 후루룩 넘기고 2권을 시작했는데 결국 기억 안 지우더라고요. 기억 지우고 제대로 신파 찍는 거 보고 싶었는데... 물론 기억을 지우지 않았어도 신파 분위기로 흐르기는 합니다.
10월 국희 작가님 신작 중에서는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제가 오글거리는 멘트에 약해서 중간 중간 좀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