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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열애
국희 / 로아 / 2018년 11월
평점 :
그동안 본 국희 작가님 책 중 가장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드한 감성과 금사빠 주인공들은 항상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는데 당당한 쌍방 불륜이 나오네요.
여주가 군대에 있는 약혼자를 면회하러 갔다가 남주와 만나 도움을 받던 중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흔적을 보이게 되면서 둘은 밀접한 관계로 엮이게 되는데요.
몸에 폭행 흔적이 있는 여자를 보면 그냥 넘어가기 힘든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그러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제대로 절차를 받아야지 왜 옷을 벗기고 관계를 맺는 걸로 넘어가는 걸까요.
약혼자에게도 폭행당하는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여주는 수줍어하며 처음이라는 소릴 하고 남주에게 몸을 맡기는데... 둘 다 뭐하는 거지? 싶어서 그저 황당했습니다.
그 뒤에도 거듭된 만남을 가지며 말로만 안된다 하는 여주와 말로만 약혼자와 정리하겠다는 남주를 보며 험한 말이 막 올라오더라고요. 자기들끼리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불륜으로만 보이는 만남을 가진 뒤 남주가 아내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무심하게 받는 걸 보며 소름이~
원래 불륜 소재를 싫어하긴 하지만 둘 다 약혼한 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설득력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포장해서 로맨스 찍는 게 정말 별로여서 내내 흐린 눈으로 읽었습니다.
재회했을 때 둘 다 솔로였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 같은데 첫 만남도 그렇고 끝까지 불륜이라 감싸줄 수 없고, 감싸주기도 싫은 둘이었어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긴 하는데 읽는 사람의 기분은 해피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