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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두 번의 밤을 건너다 (외전 포함) (총5권/완결)
세람 지음 / M블루 / 2017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일단 표지와 제목이 마음에 들었고 피폐물 빼고는 키워드가 취향이어서 구입했는데 초반이 생각보다 많이 피폐해서 힘들었어요. 안타까운 가족사부터 강제적인 관계들까지... 회귀물이니까 참고 보자 하고 계속 봤는데 회귀 전 레인의 삶이 너무나도 불행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불행한 삶 속에서도 유르딘의 편지와 선물을 낙으로 살아가던 레인이 비참하게 죽고 나서 유르딘이 직접 기사의 지위도 내려놓고 레인의 복수를 하는 것까지 보면서 언제 레인이 회귀하려나 생각했는데 특이하게도 유르딘이 회귀를 하더라구요. 보통은 불행한 삶의 주인공이 회귀해서 다시는 그런 삶을 살지 않으리라 하는 전개로 흘러가는데 유르딘이 회귀해서 의외였어요. 유르딘이 회귀하면서 자연스럽게 레인과 다른 사람들도 회귀를 하긴 했지만 유르딘과 레인의 이복형제 한 명 빼고는 다들 회귀 전의 기억이 없어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회귀하면 레인이 큰 아픔을 당하기 전 이길 바랐는데 이미 많은 아픔을 당한 뒤라서 실망했지만 유르딘이 정말 헌신적으로 레인을 감싸주고 애정을 보여줘서 마음이 좀 풀리더라구요. 회귀 후면 다 잘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레인은 고통받고, 회귀 전보다 더 완벽한 복수를 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유르딘도 바빠서 생각보다 둘의 만남은 적었지만 그래서 둘이 더 애틋하고 애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뒤로 갈수록 전개가 늘어지고 뜬금없는 설정들의 등장으로 글이 산만해져 지루하기는 했지만 복수도 완벽하게 해내고 레인이 행복해져서 결론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