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원이야기 세트 - 전2권
강버들 지음 / 청어람 / 2016년 11월
평점 :
광해군의 이복동생 정명공주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이 결합하여 탄생한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로맨스의 비중은 적었지만 정명공주가 자신의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명공주에 관한 대부분의 내용은 거의 작가의 설정이나 상상력에 의한 것이지만 소설 배경이나 역사적인 사실은 최대한 실제 역사의 내용을 따르려 노력한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아주 허무맹랑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정명공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소설에서의 정명공주는 애처로우면서도 단단한 성격을 가진 느낌이 들어서 호감이 갔다. 1권은 거의 주변 인물과 배경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서 지루한 느낌이었지만 2권 들어 로맨스 이야기도 나오고 소설의 전개가 빠르게 흘러가서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