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 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
제러미 블랙 지음, 장상훈 옮김 / 산처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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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라고 할 정도로 지도에 거창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지도라는 것이 참 신기했다.

각 나라의 다양한 땅덩어리 모양을 비교하며 비슷한 모양을 찾아보기도 하고 특이한 모양을 찾아 지구본을 돌렸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지도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 재미를 점점 잊고 살았는데 이 책을 통해 잊었던 지도의 매력에 다시 빠지게 되었다.

책이 좀 커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한 나라의 지도를 자세히 담아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어차피 이 책을 들고 다닐 건 아니니까 책이 크고 무겁다는 점이 큰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지도로 본 도시의 역사라는 제목처럼 시대별로 변화하는 지도를 살펴보는 게 상당히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옛날 지도들이 흥미로웠는데, 현대 지도는 깔끔하고 보기 좋지만 옛날 지도는 불확실한 부분이 있어도 특유의 느낌이 멋스러워서 좋았다.

지금이야 이런 저런 장비가 많아서 지도를 쉽게 제작하지만 옛날엔 사람이 발로 다니면서 만들었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자세하게 지도를 만들었을까 싶어 신기하기도 하고...

 

지도하면 길을 찾기 위해 보는 것, 복잡하고 지루하고 재미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울 책이다.

다양한 지도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지도에 담긴 역사까지 알 수 있어서 일거양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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