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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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힘든이유는 너없이 아무것도 할수 없어서가 아니라
어느것도 네가 없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이제 현실이라는 것을 마주하기에
아직은 아프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능하면 아주 오래 앓고 싶다.
아픔으로나마 내 곁에 묶어두고 싶어서.
아픈대로 두고 싶기 때문이다.p119


에세이 집으로 생각하며 선택한책, 유려한 글솜씨로 나를
한꺼번에 낚아챌 책이라는 짧은 판단력으로 선택한책.
읽어보면 아니라는것을 느낄것이다. 시처럼 쓰여진 에세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번은 겪어 본것 같은
경험이 있는 글이 참 정겹다.


생각이 때로는 현실을 지배하지만 소신의 무게라는 것이 내가
정할수 있는 내행동의 잣대라면 내 행동이 틀리더라도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는 저자의 단호함이 나를 매료시킨다.
현실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사랑이라 말할수 있다면>은 단순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사람,관계,삶,시간,사랑 이런 것들이 모두 어우려져 나오는 내면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에게는 시간이 필요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것들을 입밖으로 내뱉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나중에 모든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며 그것은 시간의 몫으로 저자는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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