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김성중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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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지금 낭만한가요?"

제목 그대로 약간은 가벼운 주제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었는데
예상했던 책의 내용을 뛰어넘어, 심오한 내용으로 자신의 낭만성을 
깨닫게  해주는  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인간정서의 메마름이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 알려주는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이다.

4차산업이 세계관을 둘러싸고 앞으로 전진만을 외치고 있을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상에서라도 사람들이 감성과 정서를 회복하고자
하는 저자의 메세지가 분명하여 감동적이었다.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의  차이점에서 지향하는 가치는다르나 우열을
가릴수 없는 수많은 문화예술적인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성적 사고가
지배적인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가뭄때 맞는 비처럼 적셔줄 낭만일것을
알려주는데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메말라 버린 마음을 열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 않나 싶다. 너무나 고체화 되어 단단해져 있으므로...

우리나라는 19세기 영국처럼 계급이 나뉘어져 있지 않으나 지금은 경제력이
사회의 지위를 정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배금주의와 물질적인
면에 빠져있다. 아이들 까지 부모의 모습을 보고 돈이면 다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우쳐 가니 슬픈일이다. 진짜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어린왕자 중 여우가  했던 말을 저자는 언급하면서 독자들에게 무의식중에 낭만을 가르치고 있다.


영화를 봐도 조금더 자극적인 것이 좋고 고전적 연극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못해서 이다. 자연의 신비를 보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을수 있는 사람은 그나마 낭만이 있고 감정이 남아있는 사람들이고 
그 마저도 흥미가 없다면 그는 요즘 현대의 어른이라고 할수 있다.

작은것에 기뻐하고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의 반응을 보라 ,
어른들도 그 시기가 있었고 지금은 단지 지나 왔을뿐이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면 과거의 내가 어떠했는지 추억을 곱 씹어 보고
시간의 속성은 세월앞에서 인간이 겸허해지기를 바라지만 현재의 내가
과거에 비해 형편없다면  그 시절을 그리워 하며 과거보다 더 나은 내가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워즈워스의 시를  인용 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시간을 되돌릴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라.
오히려 남은것에서 용기를 얻으리니."

밤하늘의 별을 거의 찾기가 힘들어졌다
그만큼 도시의 휘황한 불빛이 더 빛을 내어 별을 가리기 때문이다.

저자는 단순한 학자가 아니라 박학다식한 지식과 함께 독자들의
마음이면서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낭만을 깨우기 위해
찾아온 별같은 사람이다. 책을 읽어보면 더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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