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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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와 그>는 저자 조르주 상드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고
의심하며 자신의 마음대로 대상을 휘두르는 로랑 드 포벨과 그 사랑에 아무런
의심없이 자신의 아이 돌보듯 사랑과 희생이 함께하는 모성애로 테레즈 자크, 그리고
멀리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만 보는 리처드 파머.
이들의 사랑이 어떤 형태를 띄건 여기 나오는 각각의 사랑이란 모습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책을 읽는 독자들 마다 연령대가 다르기 때문에 사랑에 관한 이 책의 평가는

다를 것으로 보여진다. 요즘의 사랑과 예전의 사랑하는 마음은 같겠지만 방식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이렇게 서로 밀당을 하는 사랑은 독자들로 하여금
약간의 지루함과 지고지순한 테레즈의 행동에 화가 났을 수도 있다.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싶을 때 붙잡는 것은 사랑의 한 형태이지만 내 여자가 되었다고
생각했을때 상처가 되는 말을 하고 끊임없이 그녀를 시험하지만 테레즈는 그를
헌신적으로 사랑한다. 사랑의 끝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요구하고 지나치게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드는 행동은 근근히 이어오던 서로의 사랑에 금이 가게 만들었으며 
그들을 이별하게 만들었다.

 로랑을 보살피다가 그녀가 다시 보살펴야할 자크가 나타나니 로랑에게서
스스로 떠나는 모습은 결국 테레즈는 누군가를 보살피지 않으면 안되는 스스로
자주적이기를 거부하는 모습도 보여지고  테레즈가 로랑을 버리고 그녀의 아들 자크와
독일로 떠남으로써 그녀의 자주적인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것으로 결론을 맞게 된다.

뻔뻔함의 극치인  로랑은  그녀를 찾지만 단호한 그녀의 
글은 독자들로 하여금 마지막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사랑이란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은 희미해지고 조금은 각색되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테레즈가 사랑의 주도권을 쥠으로써 이 소설은 끝을 맺는다.

사랑은 누가 더 많이 사랑하는가 일방적인 것 보다 쌍 방향으로 서로 소통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파머의 사랑으로 그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스스로 절제하고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했던 그의 사랑이 절절함을 알기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은 결코 한사람만의 희생이 요구해서는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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