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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상한 이름 - 충돌하는 여성의 정체성에 관하여
멜리사 호겐붐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22년 5월
평점 :
저자 멜리사 호겐붐은 영국 BBc의 과학 전문 기자로 편집자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중이며<엄마라는 이상한 이름>의 책을 쓰면서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과학, 사회학,심리학,생물학등 각 분야의 분석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서술하고 있다. 엄마가 되었고 세상이 뒤집혔다. 맞는 말이다.
엄마라는 역할을 어떻게 해 나갔는지에 대한 기대감,
처음의 그 느낌이 어땠는지 엄마로서의 자격이 있기는 한 것일까
이런류의 단순한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전반적인 임산부의 심리와 출산전과 후의 다양한 내용으로 여성의 신체가 변화하는지 설명하고 있어 목차를 읽고 독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 할수 있는 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출산 시 겪는 혼란을 뒤로 한 채 우리의 몸은 출산 전보다 많이 변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을 에세이가 아닌 사회과학으로 보면서 엄마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표현해 출산전후의 자신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수 있는가
정의를 내린다.
여성의 뇌에서도 남성의 DNA가 다량 발견된다는 넬슨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흥미로운데 임신중이거나 출산 직후에 사망한 26명의 여성에게서 조직을 채취해 검사했는데 낙태와 유산을 겪은 여성들도 남성 DNA가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은 이 책에 나와 있듯 마이크로키메리즘에 관한 연구로 상당히 흥미가 있는 연구있다.-P84 일부발췌-
일이 우선이냐 모성이 우선이냐를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잔인하다.
여성들의 지위가 사회현상의 광범위한 곳으로 미치다 보니 평등함을
주제로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힘을 쓰기 위한것이 아니면 여성들은
얼마든지 남자의 능력을 뛰어넘을수 있으나 아이가 있다면 우선 가정이
우선이니 직장의 자발적 퇴직이 아닌 강요로 인한 퇴직을 권유받거나
일종의 성차별을 겪는 경우가 많다.
퇴직선택은 고연봉자, 고학력자 에게서는 선택이지만 저소등직의
여성들이나 교육수준이 낮은 여성들은 선택의 여지조차 없다고 할것이다.
이처럼 엄마가 된다는 것은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것의 시작이다.
엄마이기 이전 한 여자로서의 삶은 조금은 포기해야만, 또는 포기가 아닌 아이를 위한 내 시간을 더 들여야만 나의 내적가치와 외적가치가
일치하는 삶을 살수 있겠지만 그 일치감이 없을때 내적 갈등을 일으킬수 있다, 아이를 갖지 않은 딩크부부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정답을 찾고 있는것이니 무엇이 정답이라고 결론은 내릴수 없으나 엄마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많은 것이 변하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이며 그 이름을 받아들이는 순간 안정감과 행복이 부여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본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 받아 읽고 쓴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