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는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인 정치평론가 에즈라클라인이 정치인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 문제라고 지적한다. 세대가 변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지만 유독 정치는 아나로그의 시점에서 별로 나아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변한것은 팬덤정치가 된다는것, 더 많은 양극화로 과격해 진다는것, 정치시스템을 개혁시킬수 있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 지지정당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은 우려해야 할 일이다. 저자가 쓴 글에 잠시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의 정치에 비교해도 전혀 다를바 없는 내용에 이 책의 저자가 잠시 우리나라 사람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팬덤정치로 내 편이 아니면 저 쪽 편이라는 흑백논리, 차이와 분열을 오히려
부추기는 정치인들의 행동과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언론들, 파렴치하고
양심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진보와 보수를 자처하고 그 대표 처럼 나와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모습은 정말 꼴 불견이다.
결국 정치적 정체성을 갖고 시스템을 조금은 바꿔보자는 저자의 말에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면 나 역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전국적인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만 우선은 내가 속해 있는 지방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어느 한쪽에 편향된 시선을 갖고 있는것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해 보고 전국적인지, 지방적인지를 시스템화해서 수치로 헤아려 보라는
것이다.
내가 가진 정치적 에너지가 얼마나 정치적인 뉴스에 결부되어 있는지 그것도
알아보면 좋을것 같다. 우리가 주변에 대해 갖고 있는 정치적 관심에서 조금 떨어진
객관적 시선으로 본다며 내 정치적 정체성과 아울러 이것이 어떤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평소 정치에 많은 관심을 두었던 만큼
확증편향적인 정치관을 조금은 바꿀 계기가 이 책을 읽음으로써 되었던것 같다.
이 도서를 출판사로 부터 협찬받아 읽고 쓴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