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종말 - 잘난 척 인문학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이용범 지음 / 노마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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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죽음으로 부터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세상의 공평함을 죽음으로

판단하는 잘난척 인문학 도서 신의 종말은 어느 누구도 피하지 못하는

죽음에 대해 하나의 왜곡됨이 없이 서술하고 있다.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고민은 잠깐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을 한 장의 사진도 사용하지 않고 쉽고 이해할수 있는 폭넓은 지식을 제공함에

읽는 내내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책은 5장에 걸쳐 종교와 과학, 생물학,인류학,

심리학,유학 등 모든 인류의 학문과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


그 누가 제 몸속에 해골을 품지 않았으며,

그 누가 무덤으로부터 양육되지 않았는가?

-보들레르,죽음의 댄스 중-

인간의 죽음에 이어 신의 죽음을 이야기 하는것은 쉽지 않다. 종교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큰 파란을 일으킬수 있고 허무주의인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것과 다른 뜻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의 앞 부분인 프롤로그에서 엿보는 친구의 죽음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죽음을 다시 한번 고찰할수 있는 기회를 얻는데 죽음과 함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만큼 죽는다.


종교와 과학의 세계를 넘나들며 죽음중 자살은 생물학적으로 표현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집단을 위해 개인이 자살을 하는 이타적 자살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수도 있는 만큼 생물학적으로 자연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자살의

유전 요인도 있다고 하니 생물학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말한 뒤르켐의 통찰력과 설득력은 이 책에서도 빛나고 있다.

종교는 응집력이 대단하므로 초기 유일신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렬했던 기독교는

다른 종교에 비해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모든 종교는 자살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수의 복음이 가톨릭 교회를 낳았고 마르크스의 이론이 스탈린을 낳았다고 한다.

세상에 공정한 것은 없고 불평등하지만 다수는 입을 굳게 닫고 있는 현실이며 침묵은

긍정을 의미하므로 다수의 권력이 더 많은 사람을 지배하더라도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사회적 계약이므로 더 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권력으로

옮아 갈수 밖에 없는 것이다.


책을 보면서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목소리를 내는 것 조차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것을 알고 그것이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지 알게 되었다.

생각하는것, 느끼는것 모두 신의 종말을 통해서 소소한 지식으로 남게 되기를

바라며 독자들이 읽고 잘난척 인문학의 자격을 얻은 것 같은 책으로

남을수 있다 본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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