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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코트 위에서 - 어느 원로 체육인의 인생 이야기
방열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4월
평점 :
인생이라는 코트 위에서를 쓴 방열은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6.25를 겪으며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쟁은 공포보다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 같기도
한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끈다. 경북중에 입학하고 농구를 시작하게 된 저자는
자신의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내심과 끈기를 보여주며 어린나이에도 자신의
인생을 설계함에 있어 주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코트위를 누비면서 매번 경기를 치르고 코치로 감독으로
종횡무진했던 시간들을 기록하고 있으며 농구를 그만두기엔 너무 멀리왔다는
친구의 말에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서 조흥은행 여자농구팀을 맡아 괄목할 만한
여러 경기에 승리를 이끌었으며 농구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시기에 농구라는
책이 보이면 모조리 구매하여 기술교본을 펴내고 농구지도자 협회 창설 발기인으로도
활동을 하며 신생팀을 맡으면 강팀으로 만드는 지도력을 보인 사람이 바로
저자 방열이라는 체육인이다.
책을 보면 꼭 운동이 아닌 정치와 그 당시 사회분위기를 알 수 있고 이렇게 사진을
첨부해 두니 더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다고 보여진다. 우리가 힘들었던 시절,
국제사회의 그 당시의 모습, 그리고 우리나라체육계의 현실, 미처 인식하지 못하던
갈등 등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 더 재미있게 보았다.
학교 교수로 건동대학교 총장으로 지도자의 길로 나서 후학을 양성하는 것까지
할수 있는 것 까지는 최선을 다했다고, 인생이란 코트위에서 원 없이 뛰었다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가 맺은 인간관계에서 존경하고 그리운
분들의 성함을 나열하듯이 이제 그 보다 젊은 후학들이 그를 더욱 존경하고
한 시대를 풍미한 그를 그리워 할 날이 있을 것이다. 무운을 빈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으로 무료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임